[NBA 전설의 기억] '단 4명' 쿼드러플 더블 이룬 올라주원의 '1990년'

박대현 기자 2016. 3.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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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그 친구는 센터가 아닙니다. 213cm의 스몰포워드죠."

'아메리칸 드림' 하킴 올라주원(53)은 미국 프로 농구(NBA) 역대 최고의 센터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패트릭 유잉, 샤킬 오닐, 데이비드 로빈슨과 함께 1990년대 '4대 센터'로 불리며 코트를 주름잡았다. 올라주원은 페인트 존에서만 위력을 발휘하는 빅맨이 아니었다. 넓은 시야와 높은 농구 지능, 환상적인 스텝으로 코트 어느 곳에서든 빼어난 공수 생산성을 자랑했다.

마이클 조던이 1994-1995시즌에 올 시즌 최고의 센터를 뽑아 달라는 한 기자의 질문에 유잉을 지목한 적이 있었다. 기자가 "올라주원은 빼는 건가"라고 묻자 "그는 센터가 아니다. 스몰포워드로 봐야 한다"고 말했던 일화는 유명하다.

NBA 역사상 단 4명밖에 없는 쿼드러플 더블(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슛블록, 가로채기 등 다섯 가지 기록 가운데 한 경기에서 4개 부문 두 자릿수 수치를 기록하는 것)을 이룬 선수다.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NBA에서 쿼드러플 더블을 기록한 이는 네이트 서몬드, 앨빈 로버트슨, 올라주원, 로빈슨 뿐이다.

올라주원은 1990년 3월 29일(한국 시간) 밀워키 벅스와 경기에서 18득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 11슛블록을 기록했다. 많은 전문가는 올라주원의 다재다능을 설명할 때 이 경기를 보여 준다. 당시 최전성기를 향해 달려 가던 스물 일곱 올라주원의 경기력은 훗날 휴스턴 로키츠의 2연속 우승의 예고편과 같았다.

[영상] 올라주원,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 ⓒ 스포티비뉴스 영상 편집 정지은

[사진] 하킴 올라주원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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