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 챔피언' 최현미, 세계 최초 '동굴 방어전' 치른다

김민경 기자 2016. 3. 2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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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새터민 챔피언' 최현미(26)가 다이애나 아얄라(콜롬비아)와 광명동굴에서 방어전을 펼친다.

최현미는 27일 광명동굴에서 아얄라와 세계복싱협회(WBA) 여자 슈퍼페더급(58.97㎏급) 타이틀 3차 방어전을 치른다. 최현미와 아얄라는 23일 협의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26일에는 광명동굴에서 조인식을 마쳤다. 두 선수를 비롯해 심양섭 WBA 부회장과 심판관, 감독관, 양기대 광명시장, 김정표 한국권투협회 대표, 광명권투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특설 링이 설치되는 광명동굴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 최초로 동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국내외 복싱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두 선수는 광명동굴을 둘러본 뒤 만족감을 표현했다.

최현미는 "동굴에 들어와 보니 신비롭고 이런 곳에서 세계 최초로 경기를 한다고 생각하니 새로운 경험이라 기대감이 크다"고 소감을 말했다.

27일 오후 6시부터 열리는 이번 세계 타이틀 매치는 SPOTV와 네이버, 유투브로 동시에 생중계된다.

광명시 관계자는 "이번 광명동굴에서 열리는 세계 타이틀매치는 얼마 전 큰 관심 속에 끝난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로 바둑 붐이 일고 있는 것처럼 침체된 한국 복싱과 광명둥굴의 동반 인기 붐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최현미(왼쪽) 다이애나 아얄라 ⓒ 광명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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