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맨' 채태인 "2루타·타점 많이 올린다"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돔) 안준철 기자] “푸른 피에서 원래대로 피 색깔이 돌아왔다.”
이제는 넥센맨이다. 전격 트레이드로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좌투좌타 내야수 채태인(34)이 고척스카이돔에 모습을 드러냈다.
22일 넥센은 삼성 라이온즈와 언더스로우 투수 김대우(26)를 주고 채태인을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날 저녁 서울로 올라온 채태인은 오전 9시30분 넥센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졌다. 주장 서건창(27)은 새 식구가 된 채태인에게 꽃다발을 안겼다. 채태인은 활짝 웃으며 새 동료와 인사를 나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채태인도 트레이드를 예감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 않았느냐. 지난 일요일(20일) 경산 2군에서 짐 싸고 기다리고 있는데, 연락이 오지 않아 김성래 수석코치님께 직접 전화로 여쭤보니 알려주시지 않아 트레이드일 것이라고 짐작은 했다. 구단에 ‘서울이냐? 지방이냐?’ 물어보니 알려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에서 9년 동안 뛰면서 든 정도 많지만, 채태인은 “야구는 어디서 하던지 다 똑같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척돔을 본 채태인은 “야구장이 엄청 크다. 홈런이 나오기 쉽지 않겠다. 내가 홈런 타자도 아니고, 2루타를 많이 치도록 하겠다. 2루까지는 갈 수 있다”며 자신 있게 말했다. 이어 “타점도 많이 올리고 싶다. 넥센에 빠른 타자들이 많아서 누상에 나간 주자들을 불러들이라는 게 나를 데려온 이유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채태인의 합류로 넥센은 타선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채태인은 “트레이드 된 뒤 미국에 있는 박병호에게 문자를 받았다. 병호하고는 예전부터 친하게 지내왔다. 넥센 선수단 분위기 좋다고 하더라”는 뒷이야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아프지만 않으면 될 것 같다. 안 아파야 한다”고 새 팀에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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