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만 무성하던 채태인 트레이드, 현실 된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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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은 무성했다. 그런데 현실이 됐다.
삼성 라이온즈 채태인이 넥센 히어로즈로 트레이드 됐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채태인의 트레이드 소식을 알렸다. 채태인을 넥센에 보내는 대신, 우완 언더핸드 투수 김대우를 받아왔다. 통산 타율이 3할1리에 달하는 채태인은 정확성과 파워를 갖춘 리그 정상급 타자로 평가받고 있다.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해 9년 동안 748경기에서 통산타율 3할1리, 81홈런 416타점을 기록중이다.
또 김대우는 만 28세의 젊은 투수로 삼성에서는 선발 및 롱릴리프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2011년 넥센 9라운드(전체 67순위)로 입단한 김대우는 2011년부터 5년간(2012~2013 상무) 1군 무대 통산 101경기에 출전해 8승7패 2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5.35를 기록중이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이미 알고있던 사안인 듯 현장에서 트레이드 발표 소식이 들리자 "이제 발표됐나"라고 차분히 말했다. 이어 트레이드 이유에 대해 "포지션이 중복됐다. 구자욱의 활용폭을 넓히기 위해 채태인 트레이드가 필요했다. 여기에 젊은 투수를 보강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구자욱은 1루수로 활용할 수 있는데, 사실 주포지션은 외야수다. 하지만 삼성 외야진이 너무 화려하다. 최형우-박해민-박한이의 라인업에 수준급 우타자이자 중견수인 배영섭도 상황이 애매하다. 타격이 좋고 발도 빠른 구자욱을 1루로 배치하자니, 채태인이 걸렸다. 채태인을 쓰자니 구자욱도 아까운 상황. 때문에 일찍부터 삼성이 채태인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놨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리고 1루 수비가 가능한 좌타 요원을 필요로 하던 넥센과 합이 맞았다.
삼성의 최근 구단 사정과도 맞물리는 결정. 야구단 운영을 제일기획이 맡기로 하면서 여러 분야에서 경비 절감을 위해 애쓰고 있다. 구단 고위층에서 주축 선수들의 이적을 감수하더라도, 젊은 유망주 선수들을 끌어 모으라는 지시가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채태인은 두 시즌을 더 치르면 FA 자격을 얻는다. 올시즌 연봉도 3억원으로 고액이다. 프랜차이즈 스타 FA 박석민과의 협상도 생각보다 쉽게 포기했던 삼성이었다. 그렇게 따지면 삼성이 왜 이런 트레이드를 진행했는지 이유가 설명이 된다. 삼성은 이미 채태인 말고도 주전급 선발 투수의 트레이드 소문이 일찌감치 나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류 감독은 채태인에게 "넥센에 가서도 잘했으면 좋겠다"며 아쉬운 작별 인사를 건넸다. 또, 새로 영입한 김대우에 대해서는 "중간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우리 불펜에 심창민-권오준-신용운이 모두 사이드암이라 언더핸드 김대우의 가세가 좋다"고 설명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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