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리뷰] '무너진 수비' 수원, 전남과 2-2 무..시즌 첫 승 실패

서재원 2016. 3. 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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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수원] 서재원 기자 = 수원 삼성이 산토스와 조동건의 연속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막판 내리 실점을 허용하며 전남 드래곤즈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20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라운드 전남과의 경기에서 산토스, 조동건의 연속골로 앞서 갔지만, 후반 막판 오르샤, 유고비치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수원은 5경기 연속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선발명단] ‘조동건 원톱’ 수원, 염기훈-권창훈 라인 출격

수원은 4-1-4-1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 조동건이 출격했고, 미드필드진에 염기훈, 권창훈, 산토스, 고차원이 출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 박현범이 나섰고, 포백은 양상민, 이정수, 구자룡, 조원희가 포진됐다.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전남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스테보를 중심으로 오르샤, 허용준, 안용우가 공격을 이끌었다. 허리는 전우영, 김평래가 지켰고, 수비는 현영민, 양준아, 홍진기, 최효진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민석이 꼈다.

[전반전] ‘드디어 터진’ 산토스의 골...조동건의 추가골

전반 시작과 동시에 전남에 불운이 찾아왔다. 전반 1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앙 수비수 양준아가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결국 전반 5분 고태원과 교체됐다. 이후 수원은 조금씩 분위기를 잡아갔다. 전반 14분 염기훈이 전방으로 날카롭게 올려준 크로스를 조동건에게 연결됐지만 다소 긴 트래핑으로 찬스를 놓쳤다.

몰아치던 수원이 고대하던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7분 왼쪽 측면에서 염기훈이 올려준 크로스가 조동건의 머리에 맞고 오른쪽으로 흘렀고, 고차원이 중앙으로 이어준 공을 산토스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도 곧바로 이어졌다. 전반 25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염기훈의 크로스를 조동건이 머리로 마무리하며 또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두 점차 리드를 잡은 수원은 전남을 계속해서 몰아쳤다. 중앙에선 권창훈과 산토스가 전남의 수비를 흔들었고,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염기훈의 크로스는 계속해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전] 급격히 무너진 수원의 수비...오르샤-유고비치에 내리 실점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남이 승부수를 던졌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전우영을 빼고 유고비치를 투입해 공격 쪽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전반과 마찬가지로 공격의 빈도가 높았던 쪽은 수원이었다.

수원도 교체 카드 꺼냈다. 후반 21분 추가골을 터트린 조동건을 빼고 김종민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가져갔다. 수원의 공격이 계속됐다. 후반 24분 페널티 에어리어 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권창훈이 기습적인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김민식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반면 전남은 제대로 된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수원의 수비가 틈을 주지 않자 후반 27분 유고비치가 무리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수원이 또 다시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33분 고차원을 빼고 백지훈을 투입했고, 전남도 전남도 안용우를 대신해 배천석을 넣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전남이 만회골을 터트렸다. 후반 37분 오르샤가 엄청난 거리에서 슈팅을 때렸고, 공이 골키퍼 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전남이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다. 후반 39분 교체 투입된 유고비치가 문전 침투를 통해 슈팅을 시도했고, 그의 발을 떠난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마음이 급해진 수원은 경기 막판까지 득점을 터트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수원은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경기를 2-2로 마무리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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