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난 바라오, UFC 페더급 데뷔전 확정..상대는 제레미 스티븐스

조형규 기자 2016. 3. 1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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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조형규 기자] 헤난 바라오(29·브라질)의 페더급 도전이 시작됐다. 그 첫 번째 무대가 UFC 파이트 나이트(UFC Fight Night) 88에서 펼쳐진다.

UFC는 현지 시간으로 17일, UFC 파이트 나이트 88에서 헤난 바라오의 페더급 데뷔전을 확정 지었다. 상대는 UFC 페더급의 베테랑이자 하드 펀처인 제레미 스티븐스(29·미국)다.

최근 페더급으로 월장을 선언한 헤난 바라오(사진=헤난 바라오 인스타그램 계정)

전 UFC 밴텀급 챔피언이었던 바라오는 종합격투기 커리어에서 33연승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가지고 있는 파이터다. 특히 밴텀급에서 큰 체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타격감을 자랑하며 강자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바라오는 UFC에서도 손꼽히는 비운의 파이터 중 한 명이었다. 특이하게도 세 번이나 잠정 타이틀전을 치른 경력이 있는데, 당시 밴텀급 챔피언이었던 도미닉 크루즈(30·미국)가 장기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타이틀 반환을 거부했기 때문.

과거 UFC에는 챔피언이 장기 부상으로 2년 이상 결장할 경우 타이틀을 박달 당하는 규정이 존재하지 않았다. 따라서 바라오는 잠정 타이틀전만 수차례 치를 수밖에 없었다. 뒤늦게 2014년이 되어서야 관련 규정이 생겼고, 바라오는 그제야 정식 챔피언으로 벨트를 허리에 감을 수 있었다.

그러나 기쁨은 잠시였다. 유라이아 페이버(36·미국)와의 1차 방어전을 승리로 거둔 후, 두 번째로 만난 도전자 TJ 딜라쇼(29·미국)와의 경기에서 화려한 스텝에 거의 농락을 당하다시피 경기를 끌려다니며 처참하게 패배한 것. 복수를 다짐한 바라오는 2015년 7월에 딜라쇼와 2차전을 가졌으나, 오히려 1차전보다 더 완벽하게 패배하며 타이틀 전선에서 멀어졌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UFC가 2015년 10월부터 IV 금지 조치를 내렸다. IV는 파이터들이 계체량을 위해 감량 후 맞는 수액주사의 일종인데, 특히 평소 체중에 비해 감량 폭이 큰 파이터들에게는 굉장히 효율적인 수단이었다. 하지만 IV가 금지됨에 따라, 비록 체격은 작지만 평체가 무려 80kg 가까이 나가는 바라오는 더이상 밴텀급에서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 페더급으로 월장을 선언했다.

한편 바라오의 상대로 낙점된 스티븐스는 현재 페더급 랭킹 11위에 올라있는 강자다. 비록 챔피언에 오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무수한 톱랭커들과 혈전을 치르며 준수한 전적을 쌓아가고 있다. 특히 플라잉 니킥으로 데니스 버뮤데즈(29·미국)를 마무리한 경기는 지금까지도 많은 격투팬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명장면이다. 다만 최근에는 맥스 할로웨이(24·미국)에게 패배하며 반등의 기회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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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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