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스타] 3경기 9골, '괴물' 아드리아노의 놀라운 득점행진

유지선 2016. 3. 1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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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 FC 서울의 ‘괴물 공격수’ 아드리아노의 득점행진이 예사롭지 않다. 이제 막 조별리그 3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9골로 당당히 득점 선두를 차지했다.

서울은 16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지난 올림픽센터에서 열린 산둥 루넝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3차전 원정경기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적지에서 값진 승점 3점을 더하면서 3전 전승으로 F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원정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물러서지 않고 산둥 루넝의 골문을 두드렸다. 데얀과 최전방에서 발을 맞춘 아드리아노도 부지런히 상대 수비를 괴롭혔지만, 팽팽한 흐름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그러나 서울의 해결사로 나선 건 ‘믿을맨’ 아드리아노였다.

아드리아노는 전반 27분 다카하기의 패스를 이어받아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면서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아드리아노의 위치 선정 능력과 문전에서의 침착함이 돋보이는 득점 장면이었다. 아드리아노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20분 고요한의 득점을 도운 아드리아노는 6분 뒤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멀티골로 터뜨린 아드리아노는 조별리그 3경기서 무려 9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 자리를 공고히 다졌다. 득점 2위와의 격차도 무려 6골로 아드리아노를 따라올 적수가 없는 모습이다.

사실 아드리아노의 서울행에는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많았다. 챌린지 무대와 클래식 무대의 차이가 아드리아노의 발목을 잡을 거란 의견이 대다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드리아노는 클래식 무대서 통하기 어려울 거란 예측을 보기 좋게 뒤집고 있다.

과거 대전 시티즌에서 아드리아노를 지도했던 상주 상무의 조진호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내가 애지중지 잘 키웠는데, 서울이 아드리아노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다"며 질투어린 발언을 던졌을 정도다.

이번 시즌 상대팀을 덜덜 떨게할 정도의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는 서울과 그 중심에 있는 아드리아노, K리그를 넘어 아시아 무대까지 주름잡고 있는 아드리아노의 이번 시즌 활약이 더욱 궁금해진다.

사진= 윤경식 기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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