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맥도날드, "FA 시장으로 나갈 수도 있다"

조형규 기자 2016. 3. 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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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조형규 기자] 최근 벤 헨더슨(32·미국)과 맷 미트리온(36·미국)이 높은 금액으로 벨라토르와 계약을 체결하며 UFC를 떠났다. 그런데 이들에게 자극을 받은 것일까. 현 UFC 웰터급 파이터인 로리 맥도날드(27·캐나다)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로리 맥도날드는 현 UFC의 웰터급 랭킹 1위에 올라있는 체급 내 최강자 중 한명이다. 지난 2015년에 열린 UFC 189에서는 웰터급 챔피언인 로비 라울러(34·미국)를 맞아 물러서지 않는 난타전을 보여주며 세기의 명승부를 펼친 바 있다. 비록 라울러에게 패했으나, 당시 보여준 화끈한 경기력 덕분에 맥도날드는 여전히 웰터급 랭킹 1위를 사수하고 있다.

현 UFC 웰터급 랭킹 1위에 올라있는 로리 맥도날드 (사진=로리 맥도날드 인스타그램)

그런데 최근 맥도날드가 “이제는 돈을 많이 버는 것에 더 관심이 있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MMA아워’와의 인터뷰에서 맥도날드는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말을 통해 자신의 뜻을 솔직하게 전했다.

“정상에 올라 타이틀샷에 도전하기까지 정말 많은 희생을 치렀고, 기회도 잡았다. 하지만 그만큼 UFC를 위해 일을 했는데도 제대로 돌려받은 건 없다. 이제 내가 가야할 곳은 나에게 더 많은 파이트머니를 지불하는 곳이다”라고 말한 그는 추후 행선지 선택에 있어서 금전적인 부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뒤이어 그는 “물론 라울러와의 싸움은 위대했다. 내 종합격투기 커리어에 있어서 멋진 장면이었다. 하지만 그 경기가 나에게 경제적으로 풍족함을 가져다주진 않았다. 덕분에 이제 앞으로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더 정당한 시합을 뛸 필요성을 느낀다”고 밝혔다. 현재 UFC 내에서 자신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에 비해 처우가 정당하지 못하다는 것을 설명한 것이다.

현재 맥도날드가 받는 파이트머니를 살펴보면 그의 주장에 수긍할 수밖에 없다. 지난 라울러와의 경기에서 맥도날드는 파이트머니로 5만 9천 달러를 수령했는데, 평균적으로 챔피언과 이름값이 있는 10위권 이내의 톱랭커들은 수십만 달러의 파이트머니를 받고 있다. 확실히 랭킹 1위, 그것도 선수층이 가장 두텁고 경쟁이 치열한 웰터급에서 명경기를 만들어낸 톱랭커가 받는 파이트머니로는 다소 아쉬운 금액이다.

더군다나 UFC는 실력보다도 선수들의 이름값에 따른 파이트머니의 편차가 심하다. 현재 UFC의 간판 스타라 할 수 있는 코너 맥그리거(27·아일랜드)는 최근 네이트 디아즈(31·미국)와의 경기를 통해 파이트머니만 100만 달러를 수령했다. 여기에 PPV(유료방송판매) 개런티 등을 포함하면 금액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또한 톱랭커는 아니지만 라이트급 파이터 세이지 노스컷(20·미국)의 경우, 잘생긴 외모와 상품성 때문에 20세의 신인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4만 달러라는 파격적인 파이트머니를 지급받고 있다. 공식 랭킹에도 진입하지 못한 신인 선수와 랭킹 1위 선수의 파이트머니가 고작 1만 9천 달러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마침 맥도날드는 다가오는 6월 캐나다에서 스티븐 톰슨과 맞붙는 UFC 파이트 나이트 대회가 계약상 UFC의 마지막 경기다. 이로 인해 맥도날드는 지속적으로 “FA시장에서 내 가치를 확인하고 싶다”는 입장을 관철시키고 있다.

만약 재계약 협상에서 UFC가 맥도날드의 성에 차지 않는 금액을 제시하거나 벨라토르가 더 좋은 계약조건을 제시할 경우, UFC를 떠나는 맥도날드의 모습을 보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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