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봄, 날씨는 따뜻해서 좋지만.. 눈은 힘들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2016. 3. 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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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봄을 반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마냥 봄이 반가울 수는 없다. 봄은 날씨가 건조하고 일교차가 심해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쉬운 계절이다. 특히 황사나 미세먼지 등이 눈 건강을 위협한다.

[헬스조선]봄에는 건조하고 일교차가 심하며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눈 건강이 위협받는다./사진=헬스조선 DB

봄철에는 따뜻한 날씨를 즐기러 밖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황사가 심한 날에는 안구 점막에 알레르기 반응과 염증이 생기기 쉽다. 외출 후 눈이 가렵거나 충혈, 통증, 붓기가 나타난다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의심해야 한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황사나 미세먼지, 꽃가루 등 오염물질이 눈에 들어가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대부분 원인 물질을 제거하면 호전되지만 재발 가능성이 높고 만성 눈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한 눈 질환을 막기 위해서는 황사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고, 외출한다면 눈을 보호할 수 있는 보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렌즈 표면에 황사 먼지가 흡착돼 각막 표면에 상처를 주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되도록 착용하지 않도록 한다. 특히 눈은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이 별로 없어 주의해야 한다.

봄의 강한 자외선도 눈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다. 자외선은 각막을 손상시키고 염증을 일으키며 백내장, 황반변성 등 치명적인 안구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겨울 동안 약한 자외선에 길들어 있던 눈이 갑자기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적응력이 떨어져 약간의 자극에도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봄에는 날씨가 건조해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물을 많이 마셔주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에서는 가습기나 젖은 수건으로 습도를 유지해주고, 외출할 때에는 인공눈물을 챙겨 건조할 때마다 수시로 넣어주면 좋다. 햇빛이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외출 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실내에서도 블라인드를 내리고 있는 등 직사광선이 눈을 직접 자극하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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