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뒤 희망..한화 이재우 1⅔이닝 1실점, 홀드 기록

2016. 3. 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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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적 후 대전구장 첫 등판
한화 이글스 우완 이재우. [연합뉴스 자료사진]

위기 뒤 희망…한화 이재우 1⅔이닝 1실점, 홀드 기록

한화 이적 후 대전구장 첫 등판

(대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대전 홈팬과 처음 만난 우완 이재우(36)가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희망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재우는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6 KBO 시범경기에 4-1로 앞선 8회 등판해 1⅔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2015시즌 종료 뒤 두산 베어스에 방출을 요청하고, 한화에 둥지를 튼 이재우는 이날 처음 대전에서 실전 등판했다.

의욕을 가지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첫 이닝은 힘겨웠다.

이재우는 첫 타자 고종욱에게 빗맞은 좌전 안타를 내줬다.

고종욱은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이재우는 대타 대니 돈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에 몰렸다.

박윤을 좌익수 뜬공을 처리해 첫 아웃 카운트를 잡은 이재우는 넥센이 이중 도루를 시도할 때 포수 조인성이 2루로 향하던 대주자 김규민을 아웃 처리해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이어진 2사 3루, 이재우는 김민성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실점했다.

폭투를 범해 다시 2사 2루 실점 위기에 몰린 이재우는 박정음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힘겹게 이닝을 마감했다.

이재우는 8회말 한화가 공격할 때, 불펜에서 전력을 다해 공을 던지고 다시 마운드로 올라왔다.

그리고 9회에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재우는 9회에 상대한 두 타자, 김하성과 임병욱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하성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 임병욱을 커브로 스탠딩 삼진 처리했다.

경직됐던 이재우의 표정이 한층 밝아졌다.

그는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정대훈에게 넘겼다. 이재우는 홀드를 얻었다.

이재우는 지난해까지 1군 무대에서 개인 통산 342경기에 등판해 39승 20패 3세이브 69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2005년에는 28홀드(7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72)를 올리며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2008년에도 11승 3패 2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1.55로 두산 불펜에 큰 힘을 실었다.

하지만 2015년 2패 9홀드 평균자책점 6.26으로 주춤했다.

이재우는 도약을 노리고 한화로 이적했다.

한화에서의 첫 등판도 벼랑 끝까지 내몰리다, 극적으로 탈출했다.

이재우가 바라는 '야구 인생 그래프'와 똑 닮았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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