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감독, "146m포 이대호, 엄청난 힘"

2016. 3. 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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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이대호(34, 시애틀)가 자신이 가진 힘을 홈런 한 방으로 유감없이 발휘했다. 경기 패배에도 불구하고 스캇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의 힘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대호는 8일 미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선보였다. 6회 대수비로 경기에 출전한 이대호는 6-10으로 뒤진 8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완 맷 레이놀즈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서비스 감독은 경기 후 ‘타코마 뉴스 트리뷴’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흥미로운 타석이었다”라고 이대호의 8회 상황을 떠올렸다. 볼카운트가 1B-2S로 몰린 상황에서 레이놀즈의 5구째 86마일(136.8㎞) 빠른 공을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서비스 감독은 “그는 (4구에) 파울볼에 무릎을 맞은 상황이었지만 그 다음 공을 어림잡아 480피트(146m)나 날렸다”라면서 “엄청난 힘이었다. 우리는 그의 힘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것을 오늘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은 매우 괜찮았던 일”이라고 이대호를 칭찬했다.

수비에서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특히 9회 병살 플레이를 깔끔하게 마무리한 것에 대해 "매우 잘 처리했다. 아무런 혼란도 없었다. 그는 많은 경기에 나선 선수다. 많은 타석에 들어섰고 또 1루를 지켰다. 스텝, 가벼운 송구까지 좋은 모습을 보였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다만 이대호는 9회 병살타 상황이 마음에 걸리는 모습이었다. 이대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분이 좋지는 않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병살타를 쳤기 때문”이라며 홈런보다는 보완점을 더 냉정하게 짚었다.

그러나 이대호는 앞으로도 꾸준한 출장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서비스 감독은 이미 이날 경기 전 “이대호가 감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꾸준히 기회를 주겠다”라고 공언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3~4경기 정도 연속 출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가 타격시 다리를 드는 것(레그킥)에 대해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그 폭을 줄이는 모습을 확인했다. 레그킥을 제어할 수 있는 것으로 보였다”라며 타격폼에는 문제가 없다는 뜻을 드러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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