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송혜교·송중기, 이름값 할까

이혜리 기자 2016. 2. 2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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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송중기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요즘 지상파 드라마는 볼 게 없다”는 말이 들려온 지 오래됐다. 그 정도로 현재 지상파 드라마는 케이블 드라마에 뒤처져 시청률 점유율도 뺏기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KBS는 배우 송혜교와 송중기를 앞세워 대작 ‘태양의 후예’를 내놨다. 일명 ‘송송커플’이라 불리는 이 두 사람은 위기의 지상파 드라마를 구할 수 있을까.

22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는 KBS2 새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온유, 이응복 PD, 김은숙 작가, 김원석 작가가 참석했다.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내는 멜로 드라마다. 송중기가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낙점했으며, 3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하는 송혜교, 그리고 100% 사전제작 및 최초의 한중 동시방영이라는 점까지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본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와 김원석 작가는 사전제작에 대한 어려움을 표하면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은숙 작가는 “사전제작이다 보니 대본 감정을 영상이 아닌 글로 짚어내는 것이 어려웠고, 잘 진행되고 있는지 불안했다”면서도 “오늘 보니 결과물이 근사하다. 첫 방송을 설레며 기다리겠다. 드라마의 모든 캐릭터들이 이상적이고, 멋있는 선택을 한다. 이로 인해 ‘태양의 후예’는 내가 만든 최고의 판타지물”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5월 군 제대와 동시에 ‘태양의 후예’를 선택한 송중기는 극 중 특전사 대위이자 알파팀 팀장 유시진 역을 맡았다. 전역하자마자 또 군복을 입게 된 송중기는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로 “대본을 병장 진급 2개월 전에 봤었다. 그때 든 생각은 ‘이 대본을 보고 출연을 안 할 수가 없다’였다. 업계에서도 유명한 작품이었고, 하게 돼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또 송혜교와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친구가 ‘너 많이 컸다’고 하더라”며 “내 마음이 딱 그랬다”고 밝혔다.

송혜교의 3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이라는 점도 관심을 모은다. 송혜교는 극 중에서 흉부외과 전문의이자 의료봉사단 팀장 강모연을 연기한다. 그는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다음회가 궁금해질 정도로 재미있게 봤다”며 “나 역시도 송중기와 마찬가지로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촬영을 통해 배운 것도 많고, 나의 부족한 점을 알게 됐다”고 출연 이유와 함께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송중기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합이 정말 잘 맞았다. 성격이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서로 배려하면서 촬영할 수 있었다. 특히 상대배우에게 매너가 좋다. 촬영하는 내내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또 연기를 너무 잘해서 같이 하면서 자극을 받은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태양의 후예’지만 경쟁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시작하는 것도 사실이다. 같은 날 비, 오연서, 이민정 주연의 SBS ‘돌아와요 아저씨’가 동시에 첫 방송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히려 배우들은 이러한 경쟁구도에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송중기는 “사실 배우들은 대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주변에서 대결구도를 만들어주신다”며 “저희 작품에 신경 쓰기 바빠서 상대작에 대해 그렇게 신경을 쓰진 못했다. 저희 드라마부터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혜교 역시 “경쟁작을 모르고 촬영에 달려왔다”며 “우리 드라마를 어필하자면 코믹, 멜로, 휴먼 등 다양한 장르가 들어있어 모든 걸 한꺼번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태양의 후예’는 오는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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