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윤성빈, 세계선수권 은빛 '쾌거'

정윤식 기자 입력 2016. 2. 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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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스켈레톤의 희망 윤성빈 선수가, 세계 선수권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입문한 지 3년여 만에 이룬 쾌거입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2차 시기까지 3위를 달리던 윤성빈은, 3차 시기에서 흠잡을 데 없는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빠른 스타트와 부드러운 코너링으로 1, 2차 때보다 0.2초 이상 단축한 52초37로 3차 시기를 마쳤습니다.

그런데 2위인 러시아의 트레티아코프가 더 빨리 들어오면서, 윤성빈과 격차는 0.07초로 벌어졌습니다.

윤성빈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3차 때와 비슷한 52초41로 레이스를 마치고 동메달을 확보한 뒤, 트레티아코프의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트레티아코프는 4차 시기에서 급격히 흔들렸습니다.

스타트는 빨랐지만, 곡선 구간을 지날수록 스피드가 줄었습니다. 결국, 윤성빈보다 0.07초 느리게 들어와 합계 기록에서 동률을 이뤘습니다.

공동 은메달이 확정되자 윤성빈은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했습니다.

아시아 선수로는 첫 메달입니다.

라트비아의 두쿠르스는 2년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 4등이어도 정말 기분이 좋을 것 같았는데 2등이라는 성적을 거둬서 정말 기분이 좋고요.]

스켈레톤에 입문한 지 3년여 만에 세계무대에 우뚝 선 윤성빈은 평창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가고 있습니다.

[매 시즌 조금씩 격차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평창에서는 꼭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정윤식 기자j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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