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 행복하길" 발렌타인 데이 800명에 꽃 선물한 고교생

홍예지 입력 2016. 2. 14. 11:00 수정 2016. 2. 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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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든과 여자친구 릴리안 [사진=헤이든 고프리 페이스북]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자신이 다니고 있는 학교 800여명의 여학생에게 꽃을 선물한 고등학생이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 스카이뷰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헤이든 고프리(17)는 지난 11일 고등학교 강당에 900송이의 카네이션을 준비했다.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834명의 여학생 모두에게 꽃을 선물하기 위해서다.

그가 이런 이벤트를 준비한 이유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한 발렌타인 데이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다. 헤이든은 해마다 발렌타인 데이가 되면 친구들에게 꽃을 선물하곤 했다. 그는 기뻐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매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물하게 됐다. 헤이든은 "내가 할 수 있는 한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발렌타인 데이가 됐으면 했다"고 ABC뉴스에 설명했다.

▲사진=헤이든 고프리 페이스북

꽃을 사는데는 450달러(약 50만원)가 들었다. 그는 지난 1년간 맥도날드나 멕시칸 음식점에서 일하며 지난 10개월간 조금씩 돈을 모았다.

20명의 친구들이 900송이의 꽃을 손질하는 것과 나눠주는 걸 도와줬다. 학교 측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가 준비한 행사에 할말을 잃었죠"라고 밝혔다.

▲사진=헤이든 고프리 페이스북

헤이든의 여자친구 릴리안은 "저 자신도 발렌타인 데이에 아무것도 받지 못한 적이 많습니다. 그 기분이 어떤지 알죠. 그래서 헤이든의 이벤트는 매우 특별합니다"라며 남자친구를 지지해줬다.

헤이든은 "정말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도 매년 사람들에게 특별한 발렌타인 데이를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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