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도 슈퍼팩 후원 받았다? '간호사 노조가 지지'
[오마이뉴스 글:윤현, 편집:김준수]
▲ 버니 샌더스의 슈퍼팩 후원 논란을 보도하는 워싱턴포스트 갈무리. |
ⓒ 워싱턴포스트 |
<월스트리트저널>은 13일(현지시각) 샌더스가 슈퍼팩으로부터 최소 150만 달러(약 18억 원)를 받았다는 연방선거위원회(FEC) 자료를 보도했다. 샌더스 의원을 돕는 슈퍼팩은 미국 최대 간호사 노조인 전미국간호사협회(NNU)로 확인됐다.
그동안 샌더스 의원은 슈퍼팩의 지원을 받지 않고 일반 기부자들의 '풀뿌리 모금'으로 선거자금 혁명을 일으키겠다며 슈퍼팩의 대규모 후원금을 받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의 차별성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샌더스 측은 NNU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고 간호사 노조의 슈퍼팩과 월스트리트 금융권이나 대기업이 익명으로 기부하는 통상적인 슈퍼팩은 다르다고 반박했다.
샌더스 선거캠프의 마이클 브릭스 대변인은 "노조가 특정 대선 후보를 지지하고 도운 것은 최근의 일이 아니다"라며 "간호나 노조와 억만장자 후원자를 동일하게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NNU의 찰스 아이델슨 대변인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간호사는 억만장자가 아니다"라며 "미국의 간호사들이 대선을 통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비영리 정치자금 감시단체 CRP에 따르면 샌더스 선거캠프는 슈퍼팩을 통해 월스트리트 금융권으로부터 받은 후원금은 없다. 반면 클린턴 선거캠프는 1천430만 달러(약 172억 원)를 받았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는 '팩트체크'에서 "샌더스가 (월스트리트 금융권의 후원금을 받은) 클린턴과의 차별성은 강조할 수 있겠지만, 슈퍼팩의 지원을 받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적으로 틀리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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