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레이스' 뒤 보험금 타낸 평범한 회사원들
[앵커]
한밤중에 고속도로에서 시속 200km 이상으로 질주하다 사고를 내고도 보험금을 타낸 폭주족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잡고 보니 이들은 평범한 30대 외국어 강사와 회사원들로 '외제 차 동호회'에서 만난 회원들이었습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깜깜한 밤, 차량 한 대가 순식간에 여러 대를 제치고 질주합니다.
터널 안으로 진입해도, 좀처럼 속도를 줄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결국, 앞서던 차를 들이받아 삼중 추돌 사고를 내고 맙니다.
[목격자 : 엄청난 굉음을 내면서 엄청난 속도로 뒤에서부터 달려오는데요. 굉장히 두려웠어요.]
사고를 낸 차주들은 평범한 30대 외국어 강사와 회사원들.
외제 차 동호회에서 만난 회원들입니다.
외제 차를 좋아해 결성된 이들은 하지만 폭주행위에 더 빠진 겁니다.
다른 차들을 추월해 질주하는 이른바 '칼치기'와 지그재그 운행을 하며 주변 차들을 위협했습니다.
시속 100km 고속도로 구간을 두 배가 넘는 200km 이상으로 누비다 서로 부딪친 겁니다.
하지만 뻔뻔하게도 이들은 일반 사고로 위장해 보험 접수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도균 / 서울 송파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경위 : 최초에 보험사기로 수사 의뢰가 됐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보험 접수를 해서 모두 7천여만 원을 타냈습니다.]
경찰은 공동 위험 행위 혐의로 이들 6명을, 사고를 낸 3명에겐 사기 혐의까지 더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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