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담배 못 피우게 해" 폐렴환자 병원 불질러

박아론 기자 2016. 2. 1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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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환자 김모(48)씨는 14일 새벽 2시40분께 전북 전주시 인후동 한 병원 2층 간호사실에서 술을 마시고 난동을 부리는 과정에서 간호사 유모(50·여)씨가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제지하자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병원에 불을 질러 전체 2층 207.4㎡ 중 간호사실 16.5㎡를 태웠다.(전주덕진소방서 제공)2016.2.14/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전주=뉴스1) 박아론 기자 = 전북 전주에서 간호사를 때리고 병원에 불을 지른 폐렴 환자가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간호사의 얼굴을 수차례 때린 혐의(폭행)와 병원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로 김모(48)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씨는 이날 새벽 2시40분께 전북 전주시 인후동 한 병원 2층 간호사실에서 간호사 유모(50·여)씨를 때리고, 병원에 불을 질러 전체 2층 207.4㎡ 중 간호사실 16.5㎡를 태운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폐렴으로 이 병원 4층에 입원 중인 상태다.

이날 김씨가 술을 마신 뒤 병원에서 소란을 피우자 간호사 유씨는 간호사실로 김씨를 데리고 왔다.

이후 김씨는 담배를 피우려한 자신을 제지하는 간호사 유씨의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

또 자신이 입고 있던 점퍼를 벗어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간호사실에 있던 약봉지에 불을 붙였다.

이 불로 병원 내 입원해 있던 환자 8명이 연기를 흡입해 전북대 등 인근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병원 내 있던 20명 환자가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경찰은 "정신이 온전치 않아 보였다"라며 "정확한 사건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폐렴 환자 김모(48)씨는 14일 새벽 2시40분께 전북 전주시 인후동 한 병원 2층 간호사실에서 술을 마시고 난동을 부리는 과정에서 간호사 유모(50·여)씨가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제지하자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병원에 불을 질러 전체 2층 207.4㎡ 중 간호사실 16.5㎡를 태웠다..(전주덕진소방서 제공)2016.2.14/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ahron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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