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너무 취했다"..9세 딸에게 운전 맡겼다 쇠고랑

강지혜 2016. 2. 1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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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지난달 30일(현지시간) 술에 너무 많이 취했다는 이유로 9살짜리 딸에게 운전을 맡긴 아만다 에게르트(32·여)와 그의 남자친구 제이슨 로스(36). 이들은 재판에 넘겨졌지만 혐의를 부인했다. 당시 차량을 운전한 9살짜리 딸과 차에 타고 있던 11개월짜리 아기는 친척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사진 출처 = NBC방송) 2016.02.12.

【서울=뉴시스】강지혜 기자 = 미국 위스콘신주의 30대 커플이 술에 취했다는 이유로 9살밖에 되지 않은 딸에게 운전을 맡겼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1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아만다 에게르트(32)와 그의 남자친구 제이슨 로스(36)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픽업트럭을 타고 시골길을 달렸다.

비틀거리던 차량은 인근 강에 설치된 보트 선착장 부근에서야 겨우 멈췄다.

경찰이 차량을 발견했을 때, 운전석에는 성인이 아닌 9살짜리 여자아이가 앉아 있었다. 에게르트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며 자신의 딸에게 운전을 시킨 것이다.

유아용 카시트에는 11개월짜리 아기가 안전벨트를 맨 채로 있었다.

경찰에 발견됐을 당시 에게르트와 로스는 술에 만취된 상태였으며 경찰이 불러 세우자 어눌한 발음으로 말하며 균형을 잡으려 애를 썼다.

에게르트는 조사에 협조하기 어려울 정도로 술에 취한 상태였다.

그는 체포 당시 경찰에게 욕을 내뱉었다. 응급 차량이 단속 현장에 도착했을 때 구급차량 직원한테도 욕을 했다. 인사불성인 채로 주먹을 휘두르며 몸싸움을 걸기도 했다.

경찰이 "9살짜리 아이를 운전하게 하는 것은 범죄"라고 말하자 에게르트는 "1950년대에는 9살짜리도 다들 운전하고 다녔어"라고 맞받아쳤다.

아이들은 사건 이후 친척 손에 맡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에게르트와 로스는 지난 5일 위스콘신주 포크카운티 순회 법원에 출석해 무죄를 주장했다.

jh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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