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루 사이 12.3% 폭등..모처럼 웃은 세계증시

정원석 입력 2016. 2. 13. 20: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12일)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모처럼, 미국과 유럽증시가 활짝 웃었습니다. 끝없이 추락하던 유가가 바닥을 다진 것이냐에 대해선 아직 '시기상조'라는 분석입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각 금요일, 미국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지수가 313.66포인트, 2%나 올랐고,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증시도 2~3%대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산유국들이 원유 감산에 합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석유수출국기구의 모든 회원국이 감산할 준비가 됐다는, 아랍에미리트 석유장관의 말이 전해진 것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자 원유 가격도 7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이며 급등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2.3% 올라 배럴당 30달러에 근접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 경제가 바닥을 찍었다고 보기엔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러시아나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석유 감산에 동참하지 않으면 다시 원유값이 폭락할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또 올해 초부터 저유가와 함께 세계 경제에 불안감을 준 중국 경제의 앞날은 아직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일본과 유럽이 마이너스 금리를 택하고도 오히려 경기가 후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각국의 경제 정책 엇박자가 시장에 혼란을 키운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