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우리 아이도?"..주사기 재사용 공포 확산

2016. 2. 13. 20:23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료기관에서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해
C형 간염에 걸리는 사례가 잇따르자
시민들의 불안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걱정이 큽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에 이어 강원도 원주와 충북 제천의 의원에서도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한 사실이 드러나자
의료기관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가까운 동네 의원에서도
주사기를 다시 사용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입니다.

[최미나 / 서울 홍제동]
"예방접종도 가서 맞아야 하는데 병원에 가야 하나,
이걸 맞아야 하나, 믿는 간호사를 찾아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 것 같아서 많이 불안해요."

특히 병원을 자주 다녀야 하는
아이들을 키우는 가정의 불안감은 더 큽니다.

[이소영 / 서울 연희동]
"우리도 모르게 그게 쓰인다고 하면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는 매우 안 좋겠죠. 그런 점에서 많이 걱정돼요."

온라인에도
불안을 호소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맞았던 주사기가
재사용된 것 같다며 걱정하는가 하면,

재사용 여부 확인 방법을 묻기도 합니다.

어떤 이들은 주사기를 재사용하다 적발되더라도
의사가 1개월 면허정지 처분밖에
받지 않는다는 사실에 분노합니다.

주사기 재사용이 의심되면
바로 보건당국에 신고해야 합니다.

원주와 제천의 사례도
내원 환자의 신고로 적발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포상금을 지급하고 적발된 의료기관의 처벌은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CHANNEL A(www.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