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공짜" '을'이 된 건물주..그 이유는?

2016. 2. 1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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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물주 위에 건물주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요즘 건물주들은
빈 사무실 탓에 시름이 깊다고 합니다.

임대료를 파격 할인하거나
아예 몇 개월을 공짜로 세를 내주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대형 빌딩.

건물 외벽에 '임대료 인하' 문구가
커다랗게 붙었습니다.

3.3㎡ 당 보증금 45만원에
월 임대료는 4만 5천원.

인근 빌딩 임대료의 반값 수준입니다.

[전화 인터뷰 :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 ]
"오피스가 원체 공급이 많고 수요는
따라주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스탠드업] 김민지 기자
"임대료에 이처럼 파격적인 조건이 붙은 건
그만큼 빈 사무실이 많기 때문입니다.

서울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은
지난해 말 10% 수준까지 올랐는데요,
사무실 10곳 중 1곳은 비었다는 얘기입니다."

강남대로변만 봐도 빌딩마다
빈 사무실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일정 기간 임대료를 받지 않고
사무실을 빌려주는 이른바 '렌트프리'도 늘고 있습니다.

2~3개월은 물론이고,
아예 6개월까지 임대료를 받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렌트프리라든가 인테리어 비용을 부담해준다든가 하면
명목적으로 임대료는 안 내려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올해 서울에만 오피스 빌딩 여러 개가 더 생겨날 예정.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세입자를 모시기 위한
건물 주인들의 몸 낮추기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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