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시장 혼란 관련, 다른 국가와 원활히 소통중"

하세린 기자 2016. 2. 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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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일본은행(BOJ)이 최근 증시 폭락과 엔화 강세 등 혼란스런 국내 시장 상황과 관련해 다른 국가 관리들과 원활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히로시 나카소 BOJ 부총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연설을 한 후 "(시장의 혼란을 잠재울) 수단이 있다고 보지만 이는 우리가 해외 파트너들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뤄나가야 하는 성격의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해외 파트너들과) 여러 측면에서 견해와 정보를 주고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카소 부총재는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국제 유가 급락세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BOJ는 글로벌 시장의 움직임이 어떻게 일본 경기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지 긴밀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앞서 마감한 닛케이225지수는 4.8% 내린 1만4952.61로 장을 끝내며 1만500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1만5000선이 붕괴된 건 2014년 10월 이후 처음이었다. 토픽스 지수도 5.43% 밀린 1196.28을 기록했다.

일본 증시는 지난 9일에도 5%가량 폭락했었다. 이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국채로 몰리면서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BOJ가 지난달 29일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깜짝 발표하면서 안정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엔화는 급격히 뛰어올랐다. 지난 한달간 엔화가치는 달러 대비 4%나 올라 16개 주요 통화 가운데 가장 큰폭으로 상승했다.

이같이 최근 일본 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국제공조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하순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최근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한 (각국의) 정책 공조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마이너스 금리 효과는 향후 경기와 물가에 대한 기대감이 있을 경우에 한정된다"며 BOJ가 이를 감안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 세계 각국이 공조함으로써 시장의 불안 심리를 진정시켜야 BOJ의 마이너스 금리가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했다.

하세린 기자 i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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