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나혼자산다' 웃는 황치열 vs 우는 전현무, 진심의 힘

뉴스엔 2016. 2. 13.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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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미란 기자]

'나 혼자 산다' 황치열은 중국서 웃었고, 전현무는 사찰서 울었다.

2월 1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는 용문사라는 사찰을 찾아 템플스테이 체험에 나섰다. 전현무는 스님께 템플스테이에 나선 계기에 대해 "멈추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휴게소에 들러 쉬듯이 쉬면서 생각을 정리해보고 싶었다. 최근 경솔했던 행동과 실수들로 마음이 무거웠다. 많이 반성했다. 자신을 돌아보고자 절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전현무는 사찰 예절인 합장, 반가부좌, 결가부좌 자세를 배우는 것은 물론 사찰음식으로 공양했다. 이어 108배를 통해 마음의 묵은 때를 씻어내고 스님과의 다과로 혼잡했던 마음을 정화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스님께 "어떤 일을 하기 전에 정신을 차리고 최대한의 컨디션으로 임했어야 하는데, 정신없이 몰아치는 방송 일에 말실수가 잦았다. 그게 저를 힘들게 하고 마음에 상처를 남겼다"고 말했다. 또 "실수한 게 너무 많아서 하나를 꼽기 힘들다. 자아성찰의 시간을 갖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스님앞에서 속마음을 털어놓던 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스님은 전현무에게 "아까 눈물 글썽이는 것 보니 충분히 뉘우치고 계신 것 같다"며 자신에게 쓰는 편지를 제안했다. 이에 전현무는 자신에게 편지를 쓰며 마음을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황치열은 중국판 '나는 가수다' 경연을 위해 중국 후난성에 머물렀다. 그는 숙소 벽에 중국어 음을 한국어로 적은 종이를 빼곡이 붙여두고 가사를 외워 눈길을 끌었다. 황치열이 경연곡으로 택한 건 빅뱅의 '뱅뱅뱅'이었다. 황치열은 "'나가수' 첫 경연 때 2등, 두 번째 2등, 세 번째 3등으로 지금까지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황치열은 달고 있던 감기가 심해져 목이 쉬기까지 하는 등 경연 당일 최악의 컨디션을 보였다. 이때문에 "오늘 컨디션으로는 조금 자신이 없다. 상위권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경연시작 전까지 운동 후 족욕, 속을 달래는 죽을 먹는 등 컨디션 조절을 위해 꾸준히 최선을 다했고,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노력이 하늘에 닿은걸까. 중국판 '나가수'에서 '뱅뱅뱅'과 007 주제곡을 접목시킨 무대를 꾸민 그는 관중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황치열은 경연 1위를 차지한 뒤 "진짜, 정말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며 당시의 얼떨떨한 기분을 전했다. 그는 "마치 공중부양하는 느낌이 들었다. 아니면 유체이탈인가?"라며 웃더니 "너무너무 신나고 진짜 최고로 신난다.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대견하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은 전현무, 황치열 두 사람의 상황이 극명하게 대조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전현무는 앞서 '제25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에서 함께 MC를 보던 중 하니의 공개연인인 김준수를 언급해 하니를 울게 만든 바 있다. 이외에도 각종 프로그램 및 시상식에서 뱉은 말들이 말실수 논란으로 회자되며 그를 괴롭혔던 게 사실. 그는 여러 번 시청자들에게 말실수를 사과했지만 말실수는 계속 반복됐고, 그 모습에 질린 일부 시청자들은 그에게서 등을 돌리기도 했다. 그렇기에 전현무가 말실수 논란이라는 과오를 반성하고 그로 인해 받은 상처를 치유하려 템플스테이에 나섰다는 건 충분히 주목받을만 한 일인 것. 스님 앞에서 눈물까지 보이며 참회하는 그의 모습은 측은한 마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반면 황치열은 처음부터 끝까지 '노력'이란 두 글자로 설명할 수 있었다. 그는 낯선땅 중국 후난성에서 노래 경연프로그램을 위해 입에 붙지 않는 가사를 외우고, 컨디션 조절을 했다. 당시 감기에 걸렸던 황치열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는 것에 좌절할 뻔했으나 이마저도 꾸준한 관리로 극복해내는 모습을 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무대 아래 모습이 어떻건 무대에서만큼은 프로여야 한다는 그의 생각이 행동으로 드러나며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무대를 꾸민 것. 결국 경연 1등이란 쾌거는 우연히 떨어진 행운이 아니라 부단한 노력에 따른 행복이었단 걸 알려준 시간이었다.

이다지도 다른 두 사람이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진심'이 아닐까. 전현무는 많은 방송에서 실수하고 그에 사과했지만 수그러들지 않는 시청자 심(心)에 많이 지친 상태였다. 그런 그가 선택한 건 본인의 상처를 내보이고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템플스테이였다. 또 황치열은 새로운 도전에 나선 중국판 '나는 가수다' 준비 과정을 공개하며 무대 뒤에서 남모를 고충을 드러냈다. 악조건에서도 '힘들다'고 주저앉는 게 아니라 극복하려 노력하는 그의 모습에선 '괜히 1위한 게 아니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 두 사람의 진심어린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리기에 충분했다. 진심을 내보인 두 사람이 지금보다 나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장미란 mi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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