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안] '유재석의 짐' 신혜선 보다 못한 해피투게더 MC

김명신 기자 2016. 2. 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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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김명신 기자]
11일 방송된 '해피투게더3' 역시 백종원의 아내이자 출산 후 4개월 만에 컴백하는 소유진에다, 내숭 제로 왕빛나, 신선한 신혜선 그리고 이슈메이커 임수향, 권오중 등 충분한 이슈몰이의 게스트들을 섭외했지만 결국 시청률 하락세(4.9% 닐슨코리아)를 나타냈다. ⓒ KBS

천하의 유재석도 감당할 수 없다. 제2인자로 활약했던 박명수의 과거 독설시절이 그저 그립기만 하다.

KBS2 '해피투게더3'가 위기다. 시청률 저조야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젠 이 마저도 '유재석'이라는 이름값에 대한 시청자들의 최소한의 배려같다. 개편에 개편을 시도하며 급기야 게스트의 사물토크까지 벌였지만 결국 과거의 떼토크쇼를 표방하고 나섰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라리 예전의 야간매점이나 찜질방 토크가 그립다는 의견까지 등장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과거에는 똑같은 떼토크쇼로 평범하긴 했지만 최소한 '웃음'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해피투게더3'의 경우엔 게스트 보다 대사 분량이 적은 박명수 전현무 오세호 김풍의 존재감을 모르겠고, 그렇게 자리만 차지한 이들의 부진 속 고스란히 시청자들의 외면으로 나타나고 있다.

11일 방송된 '해피투게더3' 역시 백종원의 아내이자 출산 후 4개월 만에 컴백하는 소유진에다, 내숭 제로 왕빛나, 신선한 신혜선 그리고 이슈메이커 임수향, 권오중 등 충분한 이슈몰이의 게스트들을 섭외했지만 결국 시청률 하락세(4.9% 닐슨코리아)를 나타냈다.

특히 드라마 '아이가 다섯' 홍보에 따른 부담감이 있었겠지만 게스트들은 나름 선전하며 폭로전과 막춤 등 노력이 눈부셨다. 반면 박명수와 전현무 조세호 김풍은 1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추임새 정도의 적은 대사량이 다였다. 조세호의 어설픈 신혜선 들이대기 역시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오히려 소유진은 남편 백종원을 폭로하는 가 하면, 안티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닭살 부부 애정을 과시하는 등 많은 것을 내려놨다. 임수향이나 왕빛나 역시 여배우 맞나 싶을 정도로 '속 시원한' 고백으로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권오중 또한 19금 도발 발언으로 양념을 불어넣었고 신혜선의 경우엔 '강동원 키스녀'다운 도발 발언을 이어가며 예능계 매력녀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MC들의 경우에는 유재석만 겨우 방송을 이끌어가는 등 재미없는 토크쇼가 이어졌고, 마무리 역시 그저 허무하기만 했다. '해피투게더3'의 저조한 인기 요인으로 딱히 주제도 없고 그렇다고 게스트들을 쥐어잡는 MC도 없다는 점에 꼽히고 있지만 점점 더 그저 스타나 작품들을 홍보해주기에 급급한 '홍보의 장'이 되는 모양새가 돼버렸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MBC '라디오스타'와 대조되는 부분이 여기에 있다. '라디오스타' 역시 호불호가 강한 프로그램이지만 그 색깔은 확실하다. 하지만 '해피투게더3'는 별다른 준비도, 별다른 멘트도 없는 그저 '목요일 밤 11시' 시간 채우는 예능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렇게 혹평세례가 이어지고 있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 국민MC 유재석이라도 이건 어쩔 수 없을 듯 무게이고 짐이다. 한때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며 시즌3까지 내세웠던 '해피투게더'의 답답한 행보가 그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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