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런거야' 이순재, 막장극에 일침 "공적 기능 발휘해야"

스포츠한국 조현주 기자 입력 2016. 2. 1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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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세준 인턴기자 multi@hankooki.com

[스포츠한국 조현주 기자] 배우 이순재가 막장 드라마에 일침을 가했다.

이순재는 1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주말극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제작발표회에서 “예전 작가들의 글은 양이 아니라 질로 평가 받았다. 그들은 한국 문단에 등단한 대가들이다. 최고의 문필가들이다. 접속어 하나도 바꿀 수 없다. 그 작가들 중 마지막 라인이 김수현 작가가 아닌가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은 누구의 작품인지 구분이 안 된다. 물론 시청률도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좋은 드라마에 좋은 시청률이 나왔으면 한다. 과거에도 막장 드라마가 있었다. 그런데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 ‘돌연변이’, ‘미친놈들의 향연’이라고 말했었다”면서 “드라마는 안방극장을 통해 무작위로 방송된다. 때문에 공적 기능을 발휘해야 한다.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양질의 드라마를 개발해서 감동을 주고 삶의 지혜를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이제 우리 드라마는 우리 국민만 보는 게 아니다. 한류다. 중국 광주를 갔는데 ‘그래, 그런거야’ 예고편이 나왔다. 드라마가 국민 수준을 대변한다. 방송사는 드라마 제작에 신중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시청률의 유혹이 있지만 자제하고 그걸 보완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이순재는 극 중 대가족의 수장 유종철 역을 맡았다. 유종철은 30년간 양복점을 운영해오며 성공했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항상 낙천적이고 생동감 있는 인물이지만, 예쁜 여자 밝힘증이 있다.

한편 ‘그래, 그런거야’는 현대인의 외로움을 따뜻하게 품어줄 정통 가족드라마로, 3대에 걸친 대가족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릴 예정이다.

이순재 강부자 노주현 송승환 김해숙 양희경 임예진 김정난 서지혜 윤소이 조한선 왕지혜 신소율 남규리 김영훈 정해인 등이 출연한다. 오는 13일 오후 8시 45분에 첫 방송한다.

스포츠한국 조현주 기자 jhjdh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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