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 평가서] 승기는 MBC가 잡았다..'갓경규' 고향으로 돌아오나

황소영 입력 2016. 2. 11. 10:02 수정 2016. 2. 1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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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황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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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대명절 설을 맞아 특집 프로그램들이 쏟아졌다. 지상파 3사(MBC·KBS·SBS)에서 준비한 예능 프로그램만 15개. 이들 중 시청률 강세와 함께 호평을 받은 프로그램도 있고, 혹평을 받은 프로그램도 있다. 엇갈린 평가 속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돼 시청자들과 만날 프로그램은 어떤 프로그램일까. 이들의 성적표를 '베스트3'와 '워스트3'로 살펴봤다.

▶정규 가능성 청신호 켠 베스트3

①MBC '몰카배틀-왕좌의 게임'
시청률:11.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정규 가능성:★★★★

'갓경규'가 돌아왔다. '몰래카메라'로 9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던 이경규가 '몰카배틀'에서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전현무를 상대로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의 가짜 계약을 성사시켜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전현무는 속수무책으로 이경규의 몰래카메라에 당했다. 평소 중국 진출에 욕심이 있었던 그는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했다. 그만큼 이경규의 몰래카메라는 치밀했다. 눈 뜨고 코 베인 전현무의 당황스런 표정이 큰 웃음을 안겨주며 설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전체를 통틀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해달라는 시청자 의견이 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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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MBC '듀엣가요제'
시청률:9.8%
정규 가능성:★★★★ 추석특집에 이어 설특집까지 성공했다. 추석특집에서 호평을 받아 설특집으로도 안방극장을 찾은 '듀엣가요제'는 추석보다 활약했다. 추석특집보다 시청률 2.8%를 끌어올리며 10%대를 목전에 뒀다. 시청률 상승뿐 아니라 화제성에서도 열띤 반응을 보였다. '복면가왕' 파일럿 우승에 이어 '듀엣가요제' 우승까지 차지한 EXID 솔지의 경우 '파일럿 음악 예능의 여제'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파워풀한 가창력과 짙은 감성으로 일반인 출연자 두진수와 역대급 듀엣 무대를 펼쳤다. 두 사람이 부른 '서쪽하늘'은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끌어내며 시청자들까지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를 기반으로 8일 방송된 지상파 3사 설특집 프로그램 중 최고의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②MBC '미래일기'
시청률:7.8%
정규 가능성:★★★☆ 호평이 쏟아졌다. 자신이 원하는 미래의 특별한 하루를 살아보는 시간여행 버라이어티가 참신하다는 평가 속 웃음과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세월이 흘러 '늙은 나'와 마주한 연예인들의 충격은 눈물과 웃음을 자아냈다. 주름이 깊게 파인 얼굴에서 오는 세월의 흐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충격이 컸다. 그리고 곁에 아무도 없다는 쓸쓸함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했다. 80세 독거 노인이 된 안정환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했다. "나중에 진짜 80세가 됐을 때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생각해야겠다"고 결심하는 장면은 뭉클한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지루하기 짝없는 워스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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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SBS '사장님이 보고 있다'
시청률:5.2%
정규 가능성:★☆☆☆ 소속사와 사장의 명예를 걸고 아이돌 총 20팀이 총출동했다. 140여명의 출연자들이 한 스튜디오에 모여앉아 동남아 여행권을 획득하기 위한 경쟁을 펼쳤다. 좁은 공간에 너무 많은 인원이 출연해 산만했다. 분량 조절 역시 실패했다. 5대 덕목 체력·개인기·운·두뇌·팀워크 등을 평가하기 위해 게임이 진행됐지만, '동네 체육대회' 같은 아마추어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②SBS '먹스타총출동'
시청률:6.5%
정규 가능성:★☆☆☆ '먹방'의 진화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그 시도가 무색할 만큼 지루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식신 연예인들이 출연해 다양한 먹방 대결을 벌였다. 한입에 많이 먹기·빨리 먹기·생소한 식재료 합쳐 맛있는 요리 만들기·먹는 소리내기·팔도 전통 음식 먹기 등으로 꾸며졌다. 방송 내내 연신 먹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 모습이 웃음과는 연결되지 않았다. 산만한 전개와 이미 질릴 때로 질린 '먹방' 예능이라는 평가를 피할 수 없었다.

③MBC '인스타워즈'
시청률:4.3%
정규 가능성:★☆☆☆ MBC에서 시도한 설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망했다는 혹평을 받았다. SNS를 통해 자신이 가진 팁을 공유, 셀럽이 된 인(人)스타들이 출연해 노하우를 공개한다는 포맷은 MBC '능력자들'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능력자들'에 출연한 능력자 역시 SNS를 통해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들이 그간 출연했기 때문. 더구나 편집 방식은 과거 방송을 보는 듯한 촌스러운 느낌을 줬고, '인스타워즈'만의 웃음 포인트가 없었다. 정보 전달의 과정이 예능 프로그램과는 거리가 멀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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