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무시한 '김종인 vs 안철수'.."백신 하나, 경제 몰라" vs "국보위에 박근혜 정권 만들었으면서"

조현우 기자 입력 2016. 2. 1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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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맹비판하자 국민의당이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10일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의 ‘공정성장론’에 “의사 하다가 (PC 보안) 백신 하나 개발했는데 경제를 잘 아느냐. 적당히 이야기 하는거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안 대표는) 시장적 정의와 사회적 정의를 구분지을 줄 모르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시장의 정의만 갖고는 경제문제 해결이 안 된다. 시장 정의와 사회 정의의 조화를 맞춰야 하고, 그게 포용적 성장”이라며 “그 사람(안 대표)은 경제를 몰라서 누가 용어를 가르쳐주니 공정성장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정조준했다.

특히 “내가 그 사람하고 많이 이야기를 해 봐서 그 사람이 어느 정도 수준이라는 걸 잘 안다”면서 “어떤 때에는 자신이 (미국 대선주자) 버니 샌더스라고 했다가 어떤 때에는 (미국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라고 했다가 왔다갔다, 그 사람이 정직하지 않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 시장을 붕괴 지경으로 몰고 가고 있는 박근혜 정권을 태동시킨 분이 시장적 정의를 말하고, 전두환 군사정권의 국보위 활동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던 분이 사회적 정의를 말할 때는 아니다”라며 “자숙하고 또 자숙할 때임을 깨닫길 권고한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안 대표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인격을 깎아내린 발언에는 제1야당 최고 지도자의 품위도, 원로의 품격도 찾아볼 수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가 스스로 버니 샌더스나 스티브 잡스라고 했다고 김 위원장이 발언했지만 안 대표는 그런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며 “일부 평론가들이 무책임하게 만든 말을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인용해 다른 야당 지도자를 공격한 것은 제1야당 최고 지도자의 처신으로는 너무도 가볍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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