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첫 지카 바이러스 확진..제주 모기도 위험하다
이유정 입력 2016. 2. 10. 21:08
[앵커]
설 연휴가 끝나면서 해외로 나갔던 사람들이 속속 돌아오고 있는데요. 중국에서도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오면서 방역 당국이 검역을 강화했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지카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처음 발생했습니다.
중국 남부 장시성에 사는 34살 남성으로, 지난달 베네수엘라를 여행하고 홍콩 등을 경유해 이달 5일 장시성으로 돌아왔습니다.
우리 방역당국도 설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다녀온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입국자 검역을 강화했습니다.
[정기석/질병관리본부장 : 오늘 같은 경우는 9만 명이 입국하거든요. (이들의) 열을 다 체크하고 있습니다.]
입국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하고,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과 결막염,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도 가까운 병의원에 들러 여행 사실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한편 지카 바이러스 매개체가 될 수 있는 흰줄숲모기의 국내 서식처를 조사한 결과 제주도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22개 감시센터에서 흰줄숲모기 7984마리가 채집됐는데 이중 절반이 넘는 4298마리가 제주도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기간 제주도에서 채집된 전체 모기 4마리 당 1마리 꼴로 흰줄숲모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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