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는 소량씩 냉동, 굴비는 쌀뜨물로 해동..명절 남은 음식 이렇게

김보미 기자 입력 2016. 2. 10. 10:47 수정 2016. 2. 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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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닷새간 이어진 설 명절 연휴가 끝나면서 대량으로 들어온 음식 선물을 처리가 고민으로 남는 때다. CJ그룹의 식자재 유통기업 CJ프레시웨이 위생안전팀은 10일 한우와 굴비, 과일 등 명절 음식을 보관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한우는 빨리 먹을 것만 냉장실에 보관하고 나머지는 한번 먹을 만큼씩 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해야 한다. 냉동시켰더라도 식중독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무작정 오래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다. 특히 해동할 때는 먹기 하루 전날 냉동실에서 냉장고로 옮겨놓고 저온에서 서서히 녹이는 것이 시간은 걸려도 위생상 좋고, 육질도 보호해 맛도 유지된다.

반면 상온에 한 시간이 넘게 두면 세균증식이 시작되기 때문에 전자렌지에 돌리거나 찬물에 넣어 두는 것이 더 낫다. 하지만 이 경우 맛이 떨어질 수 있다.

전호중 CJ프레시웨이 위생안전팀장은 “냉동실을 지나치게 믿어서는 안되고 한 번 해동한 고기는 다시 얼리면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먹을 수 있는 만큼씩 나눠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굴비는 습기가 스며들지 않게 한 마리씩 랩이나 비닐에 싸서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동 전 미리 손질해 두면 나중에 먹기 편하다. 얼린 굴비를 녹일 때는 쌀뜨물을 이용하면 비린내를 잡아주고 육질이 촉촉해지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남은 과일 중 감이나 배는 물에 씻지 않고 하나씩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 두면 좋다. 습기를 흡수하는 신문지를 냉장고 바닥에도 깔아주면 과일이 익는 것을 늦춰 주기 때문에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에틸렌 가스를 내뿜는 사과는 다른 과일을 쉽게 익도록 하기 때문에 분리해 보관해야하 한다. 비닐팩에 담아 공기접촉을 줄이고 당도 유지를 위해서 냉장고 온도는 0~1도가 적당하며 영하로 내려가면 과육이 얼어 버려 주의해야 한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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