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km라더니..고도 380km서 미사일 놓친 군

정용수.전수진 2016. 2. 10.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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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함 탄두 탐지 기대 못 미쳐군 "한 척 수리 중, 두 척으로 추적"

북한이 지난 7일 오전 9시30분 발사한 장거리 로켓(미사일)은 6분 만에 군 레이더 화면에서 사라졌다. 고도 380여㎞ 상공에서다. 발사장이 있는 평북 동창리에서 남쪽으로 791㎞ 떨어진 제주도 서남방 상공에서부터 놓쳤다.

발사 전날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철저한 탐지”에 대한 장담이 무색해진 순간이었다. 2012년 12월 북한의 은하-3호 발사 땐 이보다 훨씬 남쪽인 일본 오키나와 상공까지 추적했었다.

레이더에서 미사일이 사라지자 우리 군은 한때 “공중폭발한 게 아니냐”며 혼선을 빚었다. 그러곤 서둘러 미국과 일본에 관련 정보를 요청하고 공동 분석을 요청했다고 한다. 한 척에 1조원이 넘는 이지스함으로 1000㎞까지 탐지가 가능하다는 것이 군의 주장이었지만 실전에선 기대치에 미흡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당국자는 9일 “2012년에는 이지스함 3척이 투입됐지만 이번엔 작전 운영상 한 척이 수리 중이었다”며 “출동한 이지스 장비는 정상 작동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추진체보다 (탄두의) 레이더반사면적(RCS)이 작아 이번에 제대로 추적이 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소실 직전 2단과 본체 분리를 정상적으로 식별할 수 있었기에 성능은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 예정= 다음달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은 대규모로 실시될 전망이다. 훈련에 항공모함 강습단과 8000여 명의 해병 등이 투입될 계획이다. 북한의 추가도발 억제 차원에서다. 실제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다음 날인 8일 오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 후 퇴각했다.

정용수·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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