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투데이] 남은 설 연휴기간, 가볼 만한 곳은 어디?

2016. 2. 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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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박재훈 앵커 ▶

내일까지가 설 연휴인데요.

오늘 이슈투데이에서는 남은 설 연휴에 가볼 만한 곳이 어디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대체 휴일로 연휴가 길어지면서 이른바 'D턴'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D턴'은 고향에서 곧바로 집에 돌아오지 않고 여행지를 거쳤다 돌아오는 게 알파벳 'D'의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습니다.

이번에는 이틀만 휴가를 사용하면 최대 9일까지 긴 연휴를 즐길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해외여행을 떠난 사람도 많습니다.

겨울철 볼거리에는 눈이 내린 설경을 빼놓을 수 없겠죠.

지금도 국립공원 곳곳은 아름다운 설경을 자랑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먼저, 남은 연휴에 설경을 즐기기 좋은 곳을 배주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흰 눈이 내려앉은 내장산.

앙상한 나뭇가지에 눈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산길을 따라 십여 분 걸어 들어가면 쌍계루가 반갑게 방문객을 맞습니다.

맑은 호수에 비친 웅장한 모습은 찾아온 이들의 마음을 빼앗습니다.

변산반도에서는 온 가족이 겨울 폭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울창한 숲 길을 따라가면, 겨울에도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직소폭포와, 백제의 천 년 고찰 내소사, 선녀가 목욕했다는 선녀 탕까지 세 시간이면 즐길 수 있습니다.

천문대가 있는 소백산에 오르면, 눈꽃과 함께 별이 쏟아지는 하늘을,

무등산에선 주상절리와 광주 도심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 박재훈 앵커 ▶

이미 고향에 다녀오고 남은 이틀 동안 여가를 즐기는 분 많을 텐데요.

박창현 아나운서, 최근에는 설에 고향만 찾는 게 아니라 여행까지 떠나는 사람이 많죠?

◀ 박창현 아나운서 ▶

네, 고향에 갔다가 여행지를 들렀다 집으로 돌아오는 'D턴'족이 많은데요.

한국교통연구원이 설문조사한 결과, 이번 설에 고향을 내려가는 사람 중 27.9%는 2박 3일 동안 머물 계획이었고요.

1박 2일 동안 머무는 사람도 27.8%였습니다.

절반 이상은 이틀 이상을 고향이 아닌 다른 곳에서 보내는 거죠.

이 때문에 국내 유명 콘도들은 연휴 막바지에 이미 예약이 꽉 찬 상태고요.

또, 휴가를 쓰고 이번 주 일요일인 14일까지 쭉 연휴를 즐기는 사람도 많아서, 14일까지 인천공항 하루 평균 이용객은 15만 5천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연휴는 인천공항 이용객이 역대 최다가 될 전망인데요.

관련 보도 보시죠.

◀ 리포트 ▶

이번 설 연휴 기간 우리나라를 오가는 인천공항 이용객은 1백4만 명으로, 역대 최다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런 만큼 인천공항공사는 짐가방을 비행기에 싣지 못했던 '수하물 대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혼잡시간대에 인력을 2배 늘리는 등 비상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정일영/인천공항공사 사장]
"수화물 벨트 같은 오래된 부품은 교체를 했고요. 현장 근무인력도 대폭 증원했습니다."

스스로 비행기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셀프 체크인 기기와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하면 출국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박재훈 앵커 ▶

겨울에는 눈 덮인 풍경을 감상하면서 산행이나 산책하는 것도 묘미인데요.

남은 연휴에 가족끼리 설경을 즐길 만한 곳은 어디죠?

◀ 박창현 아나운서 ▶

네, 이번에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추천한 '국립공원 겨울 나들이 명소'는 모두 여덟 곳입니다.

우선, 경사가 완만하고 접근성이 좋아서 두 시간 안팎에 갈 수 있는 곳이 네 곳인데요.

오래된 사찰 풍경이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내장산 내장사, 눈 덮인 소나무 숲길이 있는 태안해안 기지 포가 있고요.

변산반도의 직소폭포와 월출산 바람폭포도 있습니다.

능선을 따라 4시간 이상 겨울 산행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은 모두 네 곳인데요.

지리산 노고단, 설악산 토왕성폭포, 소백산 연화봉, 무등산 입석 대에서 탁 트인 설경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 같은 겨울에 산에 가게 되면, 하산할 때 더욱 주의해야 하는데요.

관련 보도 보시죠.

◀ 리포트 ▶

산악사고의 3분의 2는 오후 1시 이후에 발생합니다.

대부분 산을 내려오다가 사고를 당하는 겁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산 정상의 온도가 급격히 낮아져 오후가 되면 체력소모가 더 커집니다.

무엇보다 자만심을 버리고 체력을 안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재복/도봉산 등산객]
"자운봉 740m 올라가면 만끽 감을 갖는 거야. 아, 내가 여기 올라왔다. 난 체력도 좋다. 까짓 거 뭐 내려가는 거 여유 있게 내려간다."

특히 음주는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어서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하산 사고 대부분은 이처럼 얼음이나 눈, 젖은 낙엽을 밟아 미끄러지면서 발생합니다.

그래서 등산 스틱과 아이젠 같은 필수 장비들은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 박재훈 앵커 ▶

고향에 갔다가 이미 집으로 돌아온 분도 계실 텐데요.

서울에 있는 분도 주변에서 설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죠?

◀ 박창현 아나운서 ▶

네, 서울대공원은 내일까지 '설맞이 한마당' 행사를 진행하는데요.

가족끼리 함께 가면 원숭이 탈춤 공연, 전통놀이 체험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용인 한국민속촌 역시 내일까지 '설맞이 복 잔치'를 개최하는데요.

달집태우기와 지신밟기 등 아이와 함께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관, 서울관, 덕수궁관 모두 내일까지 무료로 개관하는데,

선착순 선물 증정 같은 각종 설맞이 행사도 준비돼 있습니다.

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도 이번 연휴에 쉬지 않고 계속 운영하는데요.

천 원이면 스케이트를 빌리고 탈 수 있습니다.

◀ 박재훈 앵커 ▶

겨울 산행을 즐기다가 사고를 당했을 때는요.

등산로에 있는 산악 위치 표지판을 이용해 정확한 위치를 구조대에게 알려야 보다 빠른 구조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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