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전세난, 전·월세 중간 형태 '준전세' 늘어난다

조태현 입력 2016. 2. 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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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전세 구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높은 가격도 가격이고 아예 물량 자체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세와 월세의 중간 형태인 이른바 '준전세' 거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정부의 저금리 기조 등의 영향으로, 최악의 전세난이 실수요자를 덮쳤습니다.

전셋값은 끝없이 치솟고 있습니다.

집값과 비교한 전셋값을 말하는 전세가율은 지난달에 73%를 넘어섰습니다.

1억 원짜리 주택의 전셋값이 7천만 원을 넘는 셈입니다.

돈이 있어도 전셋집을 찾기는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임대 주택 가운데 전세는 계속 줄어들고, 월세는 증가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심각한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주택 임대 시장에서 전세와 월세의 중간 형태인 '준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준전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240배가 넘는 월세 주택을 뜻합니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가운데 준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에는 2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졌습니다.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수 것으로 보입니다.

[함영진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 운용수익을 원하는 임대인이 많아지면서 월세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부분 보증금 증액분을 월세로 돌리는 준전세 형태의 임대차가 지금보다 늘 것으로 판단됩니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집주인이 전세를 준전세로 전환할 때 월세로 바뀌는 비율을 꼼꼼히 따져야 부담을 최대한 줄일 수 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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