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판할 감독 "퍼거슨도 첫해엔 별로였다고"

2016. 2. 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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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경질설에 시달리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에게 성을 냈다.

판할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8일(한국시간) 첼시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1-0으로 앞서다가 후반 추가 시간에 첼시의 디에고 코스타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2012년 10월 이후 첼시전 10경기 연속 무승(6무4패)이다.

맨유는 11승8무6패로 리그 5위를 기록 중이다. 1위 레스터시티(승점 53)에 비해 승점 12가 모자란다.

이번 시즌 도중 첼시 사령탑에서 물러난 조제 모리뉴 감독이 판할 감독의 후임으로 온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자 판할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나서도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판할 감독은 기자들에게 "(맨유 부사장인) 에드 우드워드와 이야기를 해봤느냐"고 물으며 "여러분이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왜 구단에서는 (모리뉴 관련 소문을)부인하고 있겠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결국 여러분은 우드워드나 구단 측에 알아보지도 않고 소문을 만들어낸 것 아니냐"며 "나도 이런 질문에는 답하지 않겠다"고 기자들과 대립각을 세웠다.

판할 감독은 또 "나도 당신들이 내일 해고된다고 말해야겠다"며 "당신들도 집에 가면 처자식이 있을 것 아니냐"고 최근 자신을 둘러싼 경질설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2014-2015시즌부터 맨유 지휘봉을 잡은 판할 감독은 "좋다. 당신들이 원하는 대로 (기사를) 써라"고 체념한 듯 말하더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첫 시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1986-1987시즌 도중에 맨유 사령탑에 부임한 퍼거슨 감독은 그 시즌을 11위로 마무리했다. 두 번째 시즌인 1987-1988시즌은 2위에 올랐다.

판할 감독은 첫해였던 지난 시즌 4위였고 이번 시즌은 5위를 달리고 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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