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차리는 방법 '조율이시‧어동육서‧좌포우혜'

최윤신 기자 2016. 2. 8. 08: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설 차례상'/사진=이미지투데이
8일 대명절 설을 맞은 가운데, 온라인 상에서는 설 차례상 차리기에 대한 문의가 쇄도한다. 가가례(家家禮)라는 말이 있듯, 집집마다 설날 차례상 차림은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인 규칙은 있다.

차례상은 북쪽에 두고 다섯줄을 기본으로 한다. 특히 설날 차례상은 밥 대신 떡국을 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병풍에서 가장 가까운 쪽부터 1열에는 술잔, 떡국(국), 밥 순으로 놓는다. 술잔·떡국·밥 등은 집안에서 모시는 조상님의 수만큼 올린다. 2열은 탕류, 3열에는 생선과 고기, 4열에는 포와 식혜 등을 놓는다. 마지막 5열에는 과일과 약과 등을 올린다.

특히 3~5열은 손쉬운 차례상차림을 돕는 용어도 존재한다. 3열엔 '어동육서' '두동미서'로 배치한다. '어동육서'는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에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두동미서'는 생선의 머리를 동쪽, 꼬리를 서쪽으로 놓는다는 의미다.

4열은 '좌포우혜'로 포는 왼쪽, 식혜는 오른쪽에 두라는 것이다. 5열은 '조율이시' '홍동백서'다. '조율이시'는 왼쪽부터 대추·밤·배·곶감의 순서로 놓는 것을 의미하고, '홍동백서'는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두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차례상을 차릴 때 몇 가지 금기가 있다. 꽁치, 갈치, 삼치 등 이름에 '치'가 붙은 생선을 올리지 않는다. 잉어나 붕어처럼 두꺼운 비늘이 있는 생선도 피한다.

고춧가루처럼 붉은 양념은 쓰지 않고 마늘 같은 강한 양념도 사용하지 않는다. 모든 음식은 홀수로 올리고 귀신을 쫓는다고 알려진 복숭아와 붉은 팥은 올리지 않는다.

[관련기사]
설날 명절 음식 '칼로리·나트륨 폭탄' 제거법
설날 차례상 차리는 법, '5가지'만 알자
[오늘 날씨]전국 흐림…중부지방 눈 또는 비 소식
설날 나들이, '황금 꿀맛연휴' 즐기는 시민들

실시간 재테크 경제뉴스창업정보의 모든 것최윤신 기자 chldbstls@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