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선 '진박' 논란..광주에선 '적통' 논란

이승현 2016. 2. 8.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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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을 앞두고 대구에서는 이른바 '진박' 논란이, 광주에서는 'DJ적통'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각각 보수와 진보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두 곳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성을 내세운 전략이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이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경북 지역에서 '진박' 마케팅 선봉에 나선 건 새누리당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입니다.

최 의원은 청와대와 전직 장관 출신들이 국회로 진출해야 박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가 안정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선 상대인 TK 현역의원들을 비판했습니다.

[최경환 / 새누리당 의원 : 일을 평소에 하는 사람들, 교체지수가 낮은 사람들은 별로 반발 안 하더라고요. 속이 찔리는 사람들이 그러더라고요.]

이에 대해 유승민 의원과 유 의원 측근 현역의원들은 정면대응을 자제한 채 선거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 제가 같은 조건에서 최선을 다해보겠다, 저는 다른데 개의치 않고 앞만 보고 가겠다, 이런 생각이니까….]

배신의 정치라는 대통령 언급이 나왔던 상황에서 대구민심을 자극할 필요가 없고, 정정당당 경선에 임하는 자세가 표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입니다.

야권 심장부 광주에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사이에 'DJ적통' 논란이 한창입니다.

더민주는 김대중 전 대통령 3남 홍걸 씨를 영입했고, 김종인 위원장은 국보위 참여 경력을 사과하며 광주 민심 달래기에 주력했습니다.

[김종인 / 더민주 비상대책위원장 : 거룩한 이분들의 뜻을 받들어서 보다 많은 민주주의가 이 나라에 이뤄질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과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힙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뉴DJ 영입을 내건 천정배 의원과 함께 DJ 적통임을 강조하며 호남 끌어안기에 공을 들였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무능한 더민주를 넘어서 호남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대안 야당을 만들라는 (광주의)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당, 그 명령 잘 받들겠습니다.]

대구의 진박 마케팅과 광주의 DJ 마케팅은 여야 각 진영 내 세 대결이란 점에서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전략이 결국 막판 지지층 결집을 이뤄낼지 민심의 역풍을 맞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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