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현명하게 가는 방법 '환승'

장은진 기자 입력 2016. 2. 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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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환승에 관한 숨은 노하우
경유 항공편 이용 시 주의점과 대기시간 동안 이용 할 수 있는 공항 내 서비스 등 해외 환승 여행의 숨은 팁을 소개한다. (제주항공 제공) © News1 travel

(서울=뉴스1트래블) 장은진 기자 = 설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올해 설 연휴는 연차휴가를 더하면 최장 열흘 동안 쉴 수 있는 황금연휴이기 때문에 중장거리 여행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여행 고수들은 직항편이 있더라도 저렴한 가격에 ‘환승’ 방법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이 환승을 이용하는 이유는 경유지에서 제공하는 시티투어나 스톱오버 서비스를 활용하면 또 다른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을 따라 하고자 무작정 환승 여행을 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제대로 알지 않고 가면 비행기를 놓쳐 시간만 버리고 힘든 여행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경유 항공편 이용 시 주의점과 대기시간 동안 이용 할 수 있는 공항 내 서비스 등 해외 환승 여행의 숨은 팁을 소개한다.

환승 여행 시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사항은 탑승권과 수화물 목적지를 체크하는 것이다. (대한항공 페이스북 출처) © News1 travel

탑승권·수하물 목적지 체크는 ‘필수’

해외여행이 처음이라면 제3국을 거쳐 간다는 것에 막연한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비행기 환승도 막상 경험해보면 지하철 환승만큼 어렵지 않다.

경유지에 도착했다면 환승을 나타내는 ‘Transfer’ 표지판을 따라 이동해 간단한 보안검사를 거치면 환승 카운터까지 가면 된다. 환승 탑승권은 환승 카운터에서 발부받을 수 있다.

하지만 처음 환승 여행을 한다면 인천국제공항에서 탑승 수속 시 환승용 탑승권까지 받는 것을 추천한다. 이 경우는 환승 카운터를 찾을 필요 없이 환승 게이트만 확인하면 된다.

수하물의 경우 특정 국가를 제외하고 대부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바로 보내진다. 때문에 환승 시 수하물을 찾아 다시 세관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

다만 만일을 대비해 탑승 수속 시 수하물에 부착한 태그에 표시된 목적지를 잘 확인해 놓는 것이 좋다.

환승 시간이 짧아 바깥으로 나갈 수 없다면 공항을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카타르항공 제공) © News1 travel

짧은 환승 여행 묘미 ‘공항투어’

환승 여행을 바깥으로 나가야만 한다고 생각은 바꾸는 것이 좋다. 환승 시간이 짧아 바깥으로 나갈 수 없다면 공항을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전 세계의 공항은 그 나라 도시 만에 각기 다른 특색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행객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풍부한 볼거리를 가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마드국제공항은 60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규모에 아트 갤러리를 방불케 하는 인테리어로 공항 자체만으로도 볼거리가 풍부하다.

안락한 라운지를 비롯해 카페, 레스토랑, 프리미엄 면세점, 아이들 놀이공간, 터미널 호텔 등을 갖추고 있어 굳이 공항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하마드국제공항 내 오릭스 라운지는 소정의 금액을 지불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오릭스 라운지에는 간단한 식사, 음료, 흡연실 및 최고급 어메니티가 마련된 샤워실이 갖춰져 대기시간 동안 편하게 쉴 수 있다.

또 다른 곳은 장시간 비행에 지친 여행객들에게 가장 필요한 휴식 공간이 잘 갖춰져 있기로 유명한 일본 나리타 공항이다.

일본은 한국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여행지인 만큼 공항 내 곳곳에서 한국어 서비스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항 내에 한국어로 된 안내 브로슈어가 비치돼 있고 표지판에도 한글이 적혀 있어 편리하다.

특히 나리타 공항은 노트북, 휴대폰 등 전자기기 충전을 위한 콘센트가 곳곳에 마련돼 있으며 유료로 이용 가능한 라운지 ‘라슈란’ 및 샤워실, 수면실도 있다.

공항 곳곳에서 매월마다 일본 문화를 소개하는 이벤트도 진행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환승 항공편 탑승까지 어느 정도 여유가 있다면 시티투어나 스톱오버를 경험해 볼 것을 추천한다. (트래블바이크뉴스DB) © News1 travel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시티투어와 스톱오버‘

환승 항공편 탑승까지 어느 정도 여유가 있다면 각 경유지에서 제공하는 무료 시티투어 서비스를 경험해 볼 것을 추천한다.

하마드 국제공항에서는 카타르항공과 카타르관광청이 공동으로 무료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하마드국제공항을 5시간 이상 12시간 미만 스톱오버하는 여행객이라면 무료로 도하의 주요 관광 명소를 둘러보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서도 5시간 30분 이상 머무르는 환승객에게 무료 싱가포르 투어를 제공한다. 또 타이베이의 타오위안국제공항을 8시간에서 24시간 동안 체류하면 타이베이 무료 반일 투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은 스톱오버를 활용하는 것이다. 스톱오버란 비행기 환승 시 경유지에서 24시간 이상 체류하는 것을 말하는 데 비자가 필요한 나라도 스톱오버 승객에 한해서는 비자 면제를 해주는 경우가 많다.

길게는 일주일이나 보름까지도 스톱오버가 가능해 이를 잘 이용하면 하나의 항공편으로 두 나라를 여행할 수도 있다. 다만 항공사별로 경유지에서의 스톱오버 허용 기준이 다르므로 예약 시 사전에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jej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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