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머레이 꺾고 호주오픈 최다 우승 타이

박준용 2016. 1. 3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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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에서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최다 우승 타이를 기록한 조코비치.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테니스코리아= 박준용 기자]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호주오픈 남자 단식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1월 31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톱시드이자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가 2번시드 앤디 머레이(영국)를 6-1 7-5 7-6(3)로 꺾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호주오픈 통산 6번째 타이틀을 획득한 조코비치는 로이 에머슨(호주)이 보유한 대회 최다 우승과 동률을 이뤘다. 또 머레이와의 상대전적에서 22승 9패를 기록하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반면, 머레이는 위닝샷보다 두 배 많은 실수를 저지르며 조코비치와의 지독한 악연을 끊지 못했다. 머레이가 호주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패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1987년생 동갑내기 두 선수는 시작부터 신경전을 펼쳤다. 코인토스에서 이긴 조코비치가 서브권을 선택하자 머레이는 조코비치가 서 있는 코트를 선택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결과는 조코비치의 완승이었다.
첫 세트 시작하자마자 조코비치는 파워가 실린 날카로운 스트로크로 연속 5게임을 따내 순식간에 게임스코어 5-0으로 달아났다. 머레이가 한 게임을 땄지만 조코비치는 7번째 게임인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잘 지켜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세트는 경기 시간이 1시간 20분이 걸릴 정도로 팽팽한 접전이었다.
두 선수의 평균 랠리 횟수가 10차례를 넘었고 머레이가 브레이크하면 조코비치가 곧바로 브레이크하는 등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결국, 듀스게임 끝에 스트로크 대결에서 우위를 보인 조코비치가 연속 두 게임을 획득해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세 번째 세트 역시 조코비치의 흐름이었다.
첫 게임인 머레이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한 조코비치는 게임 스코어 3-2로 한 발짝 앞서 나갔다. 조코비치는 연속 두 게임을 내줘 역전을 당했지만 8번째 게임인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잘 지켜 게임스코어 4-4를 만들었다. 이후 두 선수는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모두 지켜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 조코비치는 예리한 스트로크와 머레이의 연속 실수에 힘입어 5-1로 승기를 잡았고 6-3에서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노만 브룩스 챌린지컵(남자 단식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했다.
이제 조코비치는 오는 5월 프랑스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그는 이 대회에서 세 차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만약 올해 대회에서 조코비치가 정상에 오르면 남자 선수로는 8번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글= 박준용 기자,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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