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잭블랙, 뼛속까지 희극인이었다

하홍준 기자 2016. 1. 3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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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하홍준 기자] 잭블랙은 뼛속까지 희극인이었다. 작은 몸짓과 사소한 행동에서도 웃음을 만들어 냈고, 멤버들의 다소 무리한 요청고 격한 미션도 완벽하게 소화하며 역대급 특집을 선물하고 떠났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할리우드 스타 잭블랙과 함께한 '예능학교 스쿨 오브 락(樂)'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잭블랙과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주어진 녹화 시간은 불과 4시간. 이에 잭블랙은 예능학교의 유치원부터 대학교 단계까지 단기 속성으로 패스해야 했다. 그만큼 방송은 무척 빠른 호흡으로 진행됐다.

유재석을 비롯한 멤버들은 잭블랙의 등장에 앞서 “개그맨과 희극인에게는 교본 같은 분이다. 저도 연기와 개그를 위해 매번 영화가 나올 때마다 챙겨보고 있다”고 존경을 표했다. 특히 잭블랙의 출연작 ‘나초리브레’는 ‘무한도전’의 레슬링 특집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이에 멤버들 역시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잭블랙은 위화감 없이 멤버들에게 완전히 녹아들었다. 고적대의 팡파레에 맞춰 체육관으로 입성하자 멤버들은 격한 포옹으로 강강술래를 하며 그를 반겼다. 하하는 그에게 백 허그를 했고, 유재석은 볼에 입을 맞췄다. 멤버들의 넘치는 애정에 잭블랙은 익살스러운 브레이크 댄스로 화답했다.

잭블랙은 마시멜로 입에 많이 넣기 대결에서는 광희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으나, 멈추지 않고 마시멜로를 입속에 14개나 넣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유재석은 “게임의 의도까지 정확히 파악했다”고 감탄했다. 두 번째 스타킹 쓰고 촛불끄기 대결에서는 거리낌 없이 스타킹을 뒤집어쓰며 망가졌고, 스타킹을 벗을 때조차 재치있는 면모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진 닭싸움에서는 박명수와 유재석을 상대로 단숨에 2연승을 거뒀다. 물공 헤딩에서는 앞장서서 샘 해밍턴과 샘 오취리를 골탕먹이는 등 모범답안 같은 게임 소화력을 보여줬다. 정준하와의 난타전으로 큰 웃음을 준 베개싸움, 놀라운 음악성을 보여준 고요속의 외침까지 활약은 종횡무진이었다.

멤버들은 여느 해외스타에게는 볼 수 없었던 그의 소탈함에 놀라워하며 “미국에서도 이렇게 열심히 하느냐”고 물었고, 잭블랙은 “저한테도 의미 깊다. 초대해주셔서 영광이다. 저랑 딱 맞는 스타일의 쇼다”고 답했다.

잭블랙은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물했다. 그가 멤버들에게 LA집으로 초대하고 싶다고 하자, ‘무한도전’은 진심을 확인하겠다며 거짓말탐지기를 꺼내 그를 놀라게 했다. 거짓말 탐지기를 작동한 결과 그의 말은 거짓말로 드러났다. 그는 탐지기의 찌릿한 전율에 소스라치게 놀랐고, 멤버들은 충격을 받았다. 이에 잭블랙은 “우선 아내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티브이데일리 하홍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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