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로 떠나는 최희섭 "좋은 야구인 향해 다시 도전"

안준철 2016. 1. 30.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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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들이 떠나간다.

앞서 같은 팀 '빅초이' 최희섭(37)도 은퇴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먼저 은퇴를 선언한 최희섭은 곧 미국으로 떠난다.

MK스포츠와 전화인터뷰에 응한 최희섭은 "(은퇴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 내 최종 목표는 메이저리그였고,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KIA의 10번째 우승이 목표였다. 물론 어려운 시간이 많았지만 10번째 우승을 채웠고, 한국에서 몸 상태가 안 좋았기 때문에 항상 (은퇴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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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들이 떠나간다. 28일 KIA타이거즈 투수 서재응(39)이 은퇴를 선언했다. 앞서 같은 팀 ‘빅초이’ 최희섭(37)도 은퇴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메이저리그를 함께 누볐던 광주일고 3총사 중에는 김병현(37)만 KIA에 남았다. 말 그대로 세월무상이다.

먼저 은퇴를 선언한 최희섭은 곧 미국으로 떠난다. 구단과 상의 끝에 미국으로 연수를 받으러 가기로 결정했다. MK스포츠와 전화인터뷰에 응한 최희섭은 “(은퇴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 내 최종 목표는 메이저리그였고,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KIA의 10번째 우승이 목표였다. 물론 어려운 시간이 많았지만 10번째 우승을 채웠고, 한국에서 몸 상태가 안 좋았기 때문에 항상 (은퇴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김기태 감독님이 오시고 기회를 많이 주셨는데, 몸이 많이 안 좋았다. 시기적으로 (은퇴는) 잘 한 것 같다. 17년을 했으니 몸 상태에 비해서 오래했다”고 덧붙였다.

KIA타이거즈에서 은퇴한 최희섭이 2월 중 연수를 떠난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1호 타자인 최희섭은 이제 제2의 야구인생을 꿈꾸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최희섭은 요새 갑자기 바빠졌다. 후배 박병호(미네소타), 김현수(볼티모어)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하면서, 타자로 메이저리그라는 꿈의 무대를 개척한 그를 재조명하는 움직임이다. 최희섭도 싫지 않는 눈치였다. 그는 “언제부터 빅리그를 향한 도전이 뜸해진 게 사실이다. 근데 지난해 (강)정호부터 병호, 현수까지 타자 위주로 메이저 무대에 진출하면서 나도 인터뷰를 많이 하게 되는데 기쁘다. 메이저리그 1호 한국 타자라는 자부심이 생긴다”며 “사실 우리 세대나 내가 메이저리그서 뛴 줄 알지, 최희섭을 KIA선수로만 아는 사람들이 많다. 근데 후배들 덕분에 나도 자랑스럽다는 기분이 든다”며 웃었다.

공교롭게도 최희섭이 연수를 받는 구단이 바로 박병호와 김현수가 입단한 미네소타와 볼티모어다. 최희섭은 “정말 우연인데, 이렇게 맞아떨어졌다”며 “알아봤더니 코칭스태프에 나를 가르쳤던 스승도 계시고, 함께 뛴 선수출신도 있다. 그 사람들을 10년 만에 만나는 건데, 설레고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예정된 기간은 3개월. 하지만 최희섭은 더 길게 미국에 체류할 생각이다. 그는 “1년 정도를 보고 있다. 코칭도 연수를 받지만, 경기도 많이 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은퇴후 제 2의 야구인생에 대한 의욕은 넘쳤다. 최희섭은 “또 다시 도전이다. 지도자가 되건, 다른 역할을 맡던 간에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고 느꼈다. 좋은 야구인이 되려면 시간 투자도 많이 하고, 공부도 많이 해야 한다. 하루 하루를 열심히 배울 생각이다. 또 야구 외적인 견문도 넓히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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