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비츠키 "코비는 우리 시대의 마이클 조던"

김재호 2016. 1. 27. 16:2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그는 우리 시대의 마이클 조던이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덕 노비츠키는 이번 시즌 이후 은퇴하는 코비 브라이언트를 이렇게 불렀다.

노비츠키는 27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LA레이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92-90 승리를 이끌었다.

노비츠키는 브라이언트를 이 시대의 조던이라고 묘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날 경기는 양 팀의 시즌 마지막 경기. 댈러스 선수들은 브라이언트와 마지막 대결을 고대하고 있었지만, 브라이언트는 어깨 통증으로 경기에 나가지 않고 정장을 입은 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대신 노비츠키는 다른 방법으로 브라이언트와 교감을 나눴다. 4쿼터 종료 2.2초 전 승부를 결정짓는 점프샷을 성공시킨 뒤 벤치에 있던 브라이언트와 서로를 툭툭 치며 인사를 나눴다.

노비츠키는 “브라이언트와 재밌는 대화를 나눴다”며 밝게 웃었다. 그는 “내 선수 경력의 대부분을 그와 함께 경쟁할 수 있었던 것은 큰 기쁨이고 영광”이라며 경쟁자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모든 농구계가 그를 그리워 할 것”이라며 말을 이은 그는 “그는 정말 경쟁력 있는 선수였다.클러치 샷은 대단했다. 팀이 중부시간에 있다 보니 끝나고 집에 달려가 서부 시간에 그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는 했다(중부와 서부는 두 시간의 시차가 있다). 경기를 지배하고 슛을 넣는 모습이 정말 대단했다”며 브라이언트의 경기를 즐겼던 추억을 되새겼다.

릭 칼라일 댈러스 감독은 브라이언트가 경기에 뛰지 않은 것이 몹시 아쉬운 모습이었다. “그가 뛰지 않은 것은 우리에게 이득이었지만, 최고의 선수가 뛰는 모습을 보지 못한 것은 엄청나게 실망스런 일이다. 이것은 거짓말을 할 수가 없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greatnemo@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