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무선사업부, 예상 깨고 연봉 절반 인센티브로 받는다

한동희 기자 입력 2016. 1. 27. 14:08 수정 2016. 1. 2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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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 무선사업부 연구원인 A씨는 27일 오전 아내에게 모바일 메신저로 이모티콘을 연달아 보냈다.

A씨가 뛸듯이 기뻐한 건 삼성전자가 1월에 지급하는 성과인센티브(OPI) 최대치를 받게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005930)관계자는 "무선사업부가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연간 목표 이익은 달성했다"며 "여전히 반도체와 함께 회사 전체의 이익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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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 무선사업부 연구원인 A씨는 27일 오전 아내에게 모바일 메신저로 이모티콘을 연달아 보냈다. 이모티콘은 주체하지 못하는 기쁨을 표현하는 동물들의 모습이었다.

A씨는 "정말 너무 기쁩니다"며 "내부에서 한 때 30%라는 얘기도 돌았는데, 대박이 터졌습니다"라고 말했다. A씨가 뛸듯이 기뻐한 건 삼성전자가 1월에 지급하는 성과인센티브(OPI) 최대치를 받게됐기 때문이다.

OPI는 사업부별로 연초에 수립한 계획을 초과 달성할 경우 초과한 이익의 20%를 임직원에게 나눠주는 제도로 개인별로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한다. 예를들어 연봉이 6000만원인 직원은 최대 3000만원의 OPI를 챙길 수 있다. 반면 사업부의 실적이 극히 저조하면 한 푼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삼성은 이달 29일부터 OPI를 지급한다.

이날 무선사업부는 예상외로 최대 한도인 50%의 OPI를 책정받았다. 당초 무선사업부는 스마트폰 판매 둔화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0% 이상 줄어, 예년보다 낮은 OPI를 받을 것으로 관측됐다.

삼성전자(005930)관계자는 "무선사업부가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연간 목표 이익은 달성했다"며 "여전히 반도체와 함께 회사 전체의 이익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무선사업을 제치고 전체 이익의 50% 비중을 차지한 반도체 부문 역시 50%의 OPI를 받는다. 또 삼성전자의 미래 성장동력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하는 종합기술원이 46%, 소프트웨어센터가 44%, DMC(디지털미디어 커뮤니케이션)연구소가 42%를 받는다. 삼성전자 연구조직은 통상 높은 OPI를 책정받아왔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는 24%를 받는다.

소비자가전(CE) 부문 직원들은 상대적으로 허탈한 모습이다. CE의 주력 사업부로 TV를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VD)는 21%에 그쳤다. 지난해 31%보다 10%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CE내의 다른 사업부는 더 우울한 분위기다. 생활가전은 10%, 의료기기가 3%, 프린팅 부문이 2%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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