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봉..수입 과일·와인·맥주값 세계 1,2위"

표언구 기자 2016. 1. 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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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 과일·와인·맥주 등의 가격이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세계 1~2위를 다툴만큼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오늘(20일) 작년 6·10월 두 차례에 걸쳐 13개국 주요 도시의 현지 백화점·마트·슈퍼마켓에서 주요 수입식품과 농축산물 등 35개 품목의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한국의 수입 청포도· 와인, 자국산 삼겹살 가격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입 청포도는 미국산 탐슨 시들리스 800g, 와인은 칠레산 몬테스알파 까르네쇼비뇽 2011년산, 삼겹살은 냉장육 1㎏을 기준으로 비교됐고, 환율은 지난해 6~12월 평균값이 적용됐습니다.

한국에서 미국산 청포도는 7천9원으로 미국 현지 가격 4천69원의 두 배 정도였고, 와인은 3만8천875원으로 5번째로 비싼 네덜란드의 2만2천681원와 비교해도 71%나 비쌌습니다.

중국은 1만4천679원 정도인 국산 삼겹살 가격은 중국의 두 배인 2만7천930원으로 13개국 중 1위였습니다.

수입 맥주 하이네켄의 한국 판매가는 2천16원으로 네덜란드 현지가격 729원의 약 2.9배, 미국 브랜드 밀러 맥주의 한국 판매가는 2천203원으로 미국 현지가 960원의 약 2.3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조사결과 한국이 35개 제품 중 31개 제품에서 가격 상위 5위 안에 들었다"며 "전반적으로 한국의 농축산물, 식품 등의 가격이 13개국 중 비싼 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표언구 기자eung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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