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1위 8강행' 한국, 시나리오 대로 간다

2016. 1. 20.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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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주축 선수들이 결장한 이라크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8강행을 확정했다.

한국은 20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그랜드하마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AFC U-23 챔피언십 C조 3차전에서 이라크에 1-1로 비겼다. 한국은 이날 무승부를 거뒀지만 이라크에 골득실에서 앞서며 C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라크전을 앞두고 대폭적인 선수 변화를 예고했다. 한국은 대승을 거뒀던 예멘전과 비교해 이라크전에선 이창민(제주) 김승준(울산) 김동준(성남)을 제외한 8명의 선수가 새롭게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대회 초반 두 경기서 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상승세를 주도했던 황희찬(잘츠부르크) 문창진(포항) 권창훈(수원삼성) 류승우(레버쿠젠)은 모두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그 동안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들이 다수 출전했지만 이라크전에서 승리를 거둬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올림픽팀은 우즈베키스탄전과 예멘전에 활약했던 선수들이 휴식을 가지며 8강전을 앞두고 컨디션을 조절하는데 여유를 가지게 됐다.

또한 신태용 감독의 올림픽팀은 이라크전에서도 전술 변화가 이어졌다. 김현(제주)이 최전방에 나선 올림픽팀은 이영재 김승준 유인수가 공격을 지원했다. 또한 황기욱과 이창민이 중원을 구성해 팀 플레이를 조율했다. 후반전 들어선 측면에 위치했던 이영재가 중앙으로 이동하는 대신 김승준이 측면으로 이동하는 등 포메이션 변화가 계속됐다.

신태용 감독은 이라크전을 앞두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 8강, 4강까지 간다고 가정하면 경기에 뛰지 않았던 선수들이 갑자기 출전하면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라크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8강부터 시작되는 토너먼트를 대비해야 한다"며 "이라크전에서 선수들이 많이 변화한다고 보면 된다. 지금 백업 멤버들도 나쁘지 않다. 오히려 경기에 나서 사고를 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게 된다면 고민이 더 많아진다"고 말했다.

올림픽팀은 이번 대회서 첫 선발 출전한 김현이 이라크를 상대로 골까지 터트리며 신태용 감독을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했다. 올림픽팀은 이라크전을 통해 선수단의 체력 안배와 경기 감각 유지 뿐만 아니라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는 실리까지 챙겼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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