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로사리오, 영입 후보..아직 협상 중"

2016. 1. 1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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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71홈런' 로사리오 한국팀과 계약 소식
한화, 협상 사실 인정 "최종 계약은 아직" 

[OSEN=이상학 기자] 한화가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거로 활약한 '거포' 윌린 로사리오(27)를 영입 후보로 놓고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도미니카공화국의 에스트렐라 드 오리엔트 구단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로사리오가 한국팀과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도 이 소식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 로사리오와 계약한 구단이 어느 팀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KBO리그에 외국인 타자 자리가 비어있는 팀은 한화, 두산. 그 중에서 한화가 로사리오와 협상 사실을 인정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이날 "현재 로사리오를 영입 후보로 놓고 긍정적인 검토 중이다"라면서도 "아직 협상 중이다. 최종적으로 계약하기 전까지는 어떻게 될지 몰라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만약 한화가 로사리오 영입에 성공한다면 상당한 대어를 물어오게 되는 것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투우타 포수 로사리오는 180cm 91kg 체구에 1989년생으로 나이도 만 27세에 불과하다. 지난 2011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지난해까지 5시즌을 통산 447경기 타율 2할7푼3리 413안타 71홈런 241타점 OPS .779라는 수준급 기록을 남겼다. 

특히 2012년 117경기 타율 2할7푼 107안타 28홈런 71타점 OPS .843으로 활약하며 신인왕 투표 4위에 올랐다. 2013년에도 121경기 타율 2할9푼2리 131안타 21홈런 79타점 OPS .801로 수준급 성적을 내며 주전 포수 자리를 굳혔으나 2014년 106경기 타율 2할6푼7리 102안타 13홈런 54타점 OPS .739로 상승세가 꺾였다. 

지난해에는 87경기 타율 2할6푼8리 62안타 6홈런 29타점 OPS .710으로 부진했고, 결국 닉 헌들리에게 주전 포수 자리를 내주며 백업 1루수로 뛰었다. 시즌 후 11월 지명할당으로 사실상 방출됐다. 콜로라도는 룰5 드래프트 때문에 유망주 자리를 만들기 위해 연봉조정신청 자격이 있는 로사리오를 지명할당했고, 어느 팀도 그를 데려가지 않았다. 그 뒤 FA 신분으로 자유의 몸이 됐다. 최근에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었다.

로사리오의 주 포지션이 포수로 메이저리그에서도 323경기(313선발)에 마스크를 썼다. 통산 도루저지율은 28%. 포수 외에도 1루수(62경기) 3루수(3경기)도 소화했다. 지난해에는 포수(2경기)보다 1루수(53경기) 출장 빈도가 훨씬 높았다. 만약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김태균과 1루수와 지명타자를 번갈아 보거나 포수로도 출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황에 따라 3루수까지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한화 선수로는 KBO 외인 최고 몸값을 받는 에스밀 로저스와 인연이 있다. 2011~2012년 콜로라도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투수와 포수로 배터리를 이룬 바 있다. 한화 출신 류현진(LA 다저스)을 상대로는 지난 2014년 6월1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지난해 한화는 나이저 모건과 제이크 폭스 두 명의 외국인 타자 모두 실패하며 공격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현역 메이저리거 거포 로사리오 영입을 최종 확정짓는다면 지난해 외국인 타자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waw@osen.co.kr

[사진] ⓒ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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