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런던] 첼시의 심장, 무리뉴는 없고 지소연은 있었다

서재원 2016. 1. 18.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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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스탬포드 브릿지 담벼락에 주제 무리뉴 감독의 흔적은 사라졌다.

그러나 '여자축구의 메시'라 불리는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지난 시즌 첼시 레이디스의 더블 우승(리그+FA컵)을 이끈 지소연은 주장 케이티 채프먼, 공격수 에니올라 알루코, 프란 커비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이 담벼락 한쪽을 차지하고 있었다.

첼시의 심장,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이제 무리뉴 감독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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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런던] 윤상우 통신원 = 첼시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스탬포드 브릿지 담벼락에 주제 무리뉴 감독의 흔적은 사라졌다. 그러나 ‘여자축구의 메시’라 불리는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첼시는 17일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5-20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경기서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거뒀다.

치열한 경기였다. 전반엔 양 팀 모두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후반에 무려 6골이 터졌다. 후반 5분 존 테리의 자책골로 앞서나간 에버턴은 후반 11분 케빈 미랄레스의 추가득점으로 순식간에 두 점차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후반 10분과 12분 디에고 코스타와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연속골을 넣으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승부는 후반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후반 막판 푸네스 모리의 골로 에버턴이 다시 앞서나가자, 종료직전 테리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경기 결과는 3-3, 스탬포드 브릿지의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경기도 경기였지만, 첼시의 심장이라고 불리던 스탬포드 브릿지에 눈길을 끈 부분이 있었다. 바로 경기장을 둘러싸고 있는 담벼락이었다. 지난 11일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FC’는 “첼시가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무리뉴의 사진을 지웠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그동안 경기장 담벼락 한편에 있던 무리뉴 감독의 사진과 포토존이 사라져 있었다.

경기장 내에서도 무리뉴 감독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태업 논란으로 무리뉴 감독을 경질시킨 주범(?)으로 지목된 디에고 코스타는 오히려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았다. 특히 코스타가 교체될 때, 전 관중이 기립하며 “디에고! 디에고!”라고 외치는 장면은 충격적이었다. 이제 더 이상 경기장엔 무리뉴 감독을 찾는 팬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눈에 띄는 부분은 다른 쪽 담벼락엔 지소연의 얼굴이 새겨 있었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첼시 레이디스의 더블 우승(리그+FA컵)을 이끈 지소연은 주장 케이티 채프먼, 공격수 에니올라 알루코, 프란 커비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이 담벼락 한쪽을 차지하고 있었다.

첼시에서 지소연의 위상을 느낄 수 있던 부분이었다. 지난해 11월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주최한 ‘아시안 풋볼 어워즈’ 시상식에서 기성용(스완지 시티), 요시다 마야(사우샘프턴) 등 남자선수들을 제치고 올해의 남동아시아 선수상을 차지한 지소연은 첼시 레이디스가 선정한 ‘올해의 골’을 수상하기도 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첼시 레이디스와 2년 재계약에 성공한 지소연은 이제 첼시를 대표하는 얼굴로 자리 잡았다.

첼시의 심장,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이제 무리뉴 감독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이곳에서 우리의 자랑인 지소연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다.

글= 윤상우 통신원
정리= 서재원 기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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