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긱스 감독대행 체제 시 현장 복귀 가능성↑

이경헌 2016. 1. 1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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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위기 탈출을 위해 '추억의 힘'을 빌릴까.

영국 '선데이피플'은 17일(한국시간) 알렉스 퍼거슨경이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물론 직접 지휘봉을 잡는 것은 아니다. 성적 부진으로 여론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번 시즌 안으로 경질되면 차기 감독으로 유력한 라이언 긱스 수석코치를 보좌하는 도우미 역할이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가 2014년 데이비드 모예스가 경질됐을 때처럼 시즌이 끝나기 전에 판 할 감독과 이별하고 긱스에게 감독대행을 맡긴다면 긱스가 퍼거슨경에게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는 게 주요 시나리오다. 지난 2013년 맨유를 떠난 퍼거슨경은 그동안 다시 감독직을 맡지 않겠다고 단언해왔지만 긱스의 '멘토'라면 이야기는 다르다.

퍼거슨경은 긱스와 남다른 유대 관계를 가지고 있다. 긱스는 현역시절 원클럽맨이자 '퍼기의 아이들'로 불리며 퍼거슨경의 총애를 받았던 인물이다. 또한 퍼거슨경이 누구보다 맨유의 실정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이다. 퍼거슨경은 올 시즌 맨유 경기를 꾸준히 관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볼 수 없었던 일종의 위기 의식(?)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맨유는 오는 17일 오후 11시 리버풀과 운명의 노스웨스트 더비를 앞두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만약 맨유가 이날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판 할이 감독직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잔여 시즌은 긱스 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다. 덩달아 퍼거슨경의 껌 씹는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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