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 신태용호 '팔색 포메이션'에 이라크도 곤혹
이라크 감독 "매 경기 전술 바꾸는 한국…철저히 대비할 것"
(도하=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매경기 다른 진용으로 그라운드에 나서고, 선수교체에 따라 경기 도중에도 전술을 바꾸는 신태용호가 상대팀들의 경계 대상이 되고 있다.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3차전 상대팀인 이라크의 압둘 가니 사하드 감독은 17일(한국시간) 한국 대표팀에 대한 평가를 묻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한국은 아주 강한 팀"이라며 "매경기 다른 전술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사하드 감독이 언급한 전술의 변화는 신태용 감독의 '팔색 포메이션'을 지적한 것이다.
신 감독은 이번 대회에 앞서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치른 두차례 평가전에서 4-2-3-1 전술과 4-1-4-1 전술, 4-4-2 전술을 활용했다.
이어 신 감독은 대회 1차전인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4-4-2 전술을 가동해 2-1 승리를 거뒀고, 16일 예멘과의 경기에선 4-1-4-1을 들고 나와 5-0 대승을 일궈냈다.
특히 신 감독은 예멘과의 경기에서도 틈틈이 4-3-3과 4-4-2로 진용의 변화를 줬다.
이 같은 다양한 전술 변화를 주목한 사하드 감독은 "한국과의 3차전에 대비해 특별한 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사하드 감독의 답변 속에선 곤혹감이 느껴졌다. 한국의 다양한 공격루트를 차단하는 대책마련이 만만치 않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은 멀티골 활약을 펼친 문창진(포항)과 권창훈(수원)을 차치하더라도 류승우(레버쿠젠)와 김승준(울산)도 득점포를 가동했고, 황희찬(잘츠부르크)은 최전방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상대팀들이 우리를 관찰하고 있다. 전술을 바꿔 혼란을 줘야 한다"는 신 감독의 노림수가 실제로 통하고 있다는 증거로도 볼 수 있다.
신 감독은 이라크 전을 앞두고 "우리는 상대팀에 따라 전술을 바꿀 수 있다"며 전술적 변화를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한 포메이션에 얽매이지 않고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다른 팀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oman@yna.co.kr
- ☞ 13살 어린이 성폭행후 변태행위 강요…20대 징역 10년
- ☞ "그렇게 세월은 가는거야"…'응팔' 청춘과 작별하며 종영
- ☞ 침대에서 뛰놀던 6살 아이, 4층 창밖으로 추락해 중상
- ☞ 노모 위해 지하수 파던 40대 효자, 흙더미 무너져 참변
- ☞ 서울 마포구서 가방에 든 20대 여성 시신 발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대교수들, 증원 현실성 비판…"우리병원 2조4천억 주면 가능"(종합) | 연합뉴스
- 中남성, "아파트 마련" 처가 압박에 1억 '가짜돈' 마련했다 덜미 | 연합뉴스
- 문체부 고위공무원, 세종→서울병원 전원수술 논란…"치료받던 곳" | 연합뉴스
- 연휴 아침 강남역 인근 매장서 흉기 인질극 벌인 40대 체포(종합) | 연합뉴스
- 살인미수 사건으로 끝난 중년 남녀의 불륜…징역 5년 선고 | 연합뉴스
- "중국인들 다 똑같아"… 아르헨 외교장관 중국인 비하 발언 논란 | 연합뉴스
- '금전 문제로 다투다가'…며느리에 흉기 휘두른 80대 긴급체포 | 연합뉴스
- "선천성 심장병 中여대생, 교수 강요로 달리기 후 사망" | 연합뉴스
- 베트남서 약 500명 반미 샌드위치 사먹고 식중독 | 연합뉴스
- 대구 아파트서 10대 남녀 추락…병원 옮겨졌지만 숨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