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세계 최초 8연속 본선행 도전하는 신태용호, 14일 우즈벡전서 첫걸음

이윤희 2016. 1. 12.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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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희 기자 = 세계축구 사상 처음으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는 신태용호가 브라질행 티켓을 손에 넣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오는 14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슈하임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6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만난다.

한국 올림픽축구는 지난 1988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2012런던올림픽까지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 3위 안에 들면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진출에도 성공한다.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은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일이다. 7회 연속 출전을 2회(1912~1948·1984~2008) 달성한 이탈리아와 한국이 현재 이 부문 최다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신태용호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대기록 달성도 충분히 기대해 봄직하다. 올림픽대표팀은 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해 3월부터 치른 12경기에서 7승4무1패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 1승1무로 선전했다. 한국은 지난 4일 UAE를 맞아 이영재(부산), 황희찬(잘츠부르크)의 골로 2-0 승리했고, 7일 사우디아라비아와는 득점없이 비겼다. 중동 현지환경에 적응하면서도 패배 없이 평가전을 마쳤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자신감을 안고 카타르로 건너간 한국은 대회 조별리그 C조에 함께 배정된 우즈벡, 예맨(16일), 이라크(20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8강 토너먼트 진입이 가능하다.

신태용호는 첫 번째 관문인 우즈벡전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작정이다.

올림픽대표팀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6승1무로 크게 앞선다. 지난해 2월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최근 맞대결에서도 송주훈(미토 홀리토크)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최근 우즈벡의 기량이 성장해 방심은 금물이라는 평가다.

신 감독은 지난달 있은 UAE 출국길에 "우즈벡이 가장 많이 신경 쓰인다. 젊은 선수들이 우즈벡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하면 분위기가 올라올 것"이라며 첫 경기 승리를 강조했다.

우즈벡과의 경기는 그간 전력을 감춰온 신태용호의 본 모습을 확인할 기회기도 하다.

신 감독은 이번 대회에 나설 23인의 명단을 확정한 뒤에도 베스트 11을 꾸리기보다 폭넓은 선수 기용으로 전력노출을 최소화했다.

또, 한 경기에서도 4-3-3, 4-1-4-1, 4-4-2 등 다양한 전술을 시험하며 최적의 조합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이는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사우디전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최근 평가전 활약을 고려하면 황희찬과 진성욱(인천)이 공격 선봉에 설 가능성이 크다. 두 선수 모두 UAE와 사우디를 맞아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의 활로를 텄다.

공격력을 겸비한 미드필더 권창훈(수원 삼성), 문창진(포항). 이창민(전남)이 2선에 서고 박용우(서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변수가 많은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에 비해 수비진은 주전 선수들의 윤곽이 뚜렷하다. 왼쪽부터 심상민(서울)-송주훈-연제민(수원 삼성)-이슬찬(전남)이 포백라인을 꾸리고 김동준(성남)이 수문장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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