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 올해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하나

김세영 기자 2016. 1. 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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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토너먼트 최종일 30언더파 대기록 우승..4대 메이저 우승 벌써 관심
▲ 조던 스피스가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 4라운드 18번홀 그린에서 우승을 확정한 후 캐디와 포옹하며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이변은 없었다. 예상했던 대로 조던 스피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정상에 올랐다. 더구나 2위를 무려 8타 차로 따돌리며 PGA 투어 사상 두 번째로 30언더파 기록을 세웠다. 전성기 시절 타이거 우즈(미국)를 떠올리게 한다. 이에 따라 벌써부터 그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스피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보탰다. 최종 합계 30언더파 262타. PGA 투어 4라운드 대회에서 30언더파 이상의 스코어는 2003년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에서 어니 엘스(남아공)가 세운 31언더파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우즈도 가보지 못했던 고지다.

스피스는 이번 우승으로 22세 6개월의 나이에 통산 7승을 기록했다. 1970년 공식 기록이 집계된 이후 만 23살이 되기 전에 7승을 올린 것은 우즈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예년과 달리 세계 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만 빠졌을 뿐 톱랭커들이 모두 참가했턴 터라 의미가 더욱 크다. 랭킹 2위 제이슨 데이(호주)를 비롯해 4위 버바 왓슨, 6위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이 출전했지만 스피스는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컵에 입맞춤을 했다.

스피스가 2016년 첫 대회부터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함에 따라 벌써부터 4대 메이저 대회 제패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게 됐다. 스피스는 지난해에도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연달아 제패해 지구촌 골프계를 열광케 했다. 디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는 비록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각각 공동 4위와 준우승의 성적을 거뒀다.

스피스는 우승 후 "이번 주는 3주간의 짧은 휴가처럼 느껴졌고, 작년에 좋았던 것을 그대로 하려 했는데 잘됐다"며 "우즈 기록에는 근처에도 못 갔고, 아직 우즈와 비교하기 이르다. 우즈가 쌓아왔던 것을 달성할 것이라고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겸손해했다.

스피스가 첫 대회부터 우승하면서 당분간 그의 세계랭킹 1위 자리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스피스는 오는 21일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HSBC 챔피언십에서 매킬로이와 맞대결을 벌인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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