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2년 연속 '캡틴' 이종욱 "올시즌 많이 뛰겠다"

김진수 2016. 1. 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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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의 캡틴 이종욱(36)이 예전처럼 발 빠르게 뛰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주장으로서의 활약과 성적 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각오다.

이종욱은 11일 창원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린 팀 시무식에 참가했다. 그는 선수단 대표로 나서 “올해도 이 자리에 설 수 있어서 영광이다. (지난해) 좋은 성적을 냈는데 자만이 아닌 자신감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올 시즌이 끝난 후에는 모두가 놀랄만한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취재진을 만난 이종욱은 “우승후보라는 부담감이 있지만 어차피 이겨내야 한다. 즐기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각 팀의 주장들의 얼굴이 바뀐 가운데 이종욱만 2년 연속 주장 완장을 찬다.

그러나 올 시즌은 지난해와 상황이 약간 다르다. 팀에서 맏형으로 든든한 역할을 했던 손민한과 박명환, 이혜천 등 일부 고참 선수들이 은퇴를 했다. 주장인 이종욱에게 부담감이 더 올 수도 있는 상황.

이종욱이 11일 마산구장에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창원)=김진수 기자
이종욱은 “(김)진성이와 (임)창민이 고참 역할을 해야 한다. 잘할거다. 그 동안 고참선수들한테 배운 것도 있다. 내가 잘하라고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주장 이종욱이 강조하는 것은 ‘즐거움’이다. 그는 “밝은 표정으로 즐겁게 야구를 하다보면 시너지 효과도 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 역시 힘들어도 최대한 밝은 표정을 지으면서 그라운드에 나서겠다고 했다.

지난 시즌 막판 허벅지 부상을 당했던 그는 “재활을 다 했다”면서 “저도 이제 좀 야구를 잘해야된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종욱은 지난 시즌 125경기에서 타율 0.268 5홈런 17도루 52타점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 시절이던 2012년(타율 0.240) 이후 가장 낮은 타율을 기록했다. 타율도 타율이지만 그는 많이 뛰어 보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종욱은 2006년 두산에서 도루 51개를 하는 등 한 시즌에 30도루 이상을 6차례나 기록할 정도로 KBO리그를 대표하는 '대도'였다. 이종욱은 “체중을 빼고 많이 뛰어보고 싶다”면서 “(김)종호와 (박)민우에게 배운다는 입장에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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